오락가락/배 중진
겨울비가 소리도 없이 내리고 있었고
일기예보에 의하면 눈도 섞인다고는 했지만
영상을 기록하는 기온이라서 쌓이리라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눈송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덩치에 비해 빠르게 쏟아진다는 생각을 했음도 잠시
어느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오락가락 아침나절을 그렇게 장난치고 있어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때아닌 꽃 생각이 오락가락했지만
아무 곳이나 피는 시절이 아니라서
식물원으로 나들이나 갈까 생각하던 중
방안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
등잔걸이가 보이면서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새록새록 고향 생각에 오락가락 사랑방의 땀 냄새가 그리워지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늦은 오후에 들려서
오락가락
고운 시와
아름다운 꽃에 쉬어감에
감사드리옵고
즐거운 휴일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으시고 멋지게 출발하시는 청마의 해에
기대되는 "무심"입니다. 재난은 자업자득이니 결자해지하여야겠지요. 나의 일이
아무리 힘들어 도와달라고 외쳐보아도 아마도 그들의 귀에는 들리지도 않을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꿈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도 꿈을 자주 꾸는데 이제는 꿈에서도 이것은 꿈이니까
깨어나 위기를 모면해야지 하면서 박차는 때도 있답니다. 어떤 때는 상대에게 발길질을
하면서 깨어나는 수도 있는데 몇 번은 옆에 있는 것을 차서 아팠던 경험도 있답니다.
앞으로도 멋진 전개를 기대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꿈도 다 있더군요. 도매상에서 물건을 잔뜩 사고는 차를 움직여 실어야 하는데
마땅한 공간이 없어 아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차를 봐달라고 하고는 성큼성큼 키다리가
되어 작은 건물 위와 도시를 걷고 있는데 옥상에 올라가서는 내려다보면서 어떻게 내려갈까
궁리하며 옥상으로 연결된 파이프들을 점검하다가 좁은 문을 통해서 내려오는데
제가 이용하는 통로는 반대방향으로 가는 곳이라서 마지막 문을 지키는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 상점을 빠져나와 보니 주차장 앞에 큰 바위벽이 놓여 있었고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 고유의 방식대로 장사를 치르고 있었는데 99번씩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줄을 지어 내려오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도
보였으며 태극기가 보이는 것을 보니 한국 분들도 계신 모양인데 신기하게 검은
바위를 살피다가 주차장으로 가는 꿈이었으며 그때는 본래의 작은 모습이었지 싶었지요.
거인
포근한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책이 두껍다고 다양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얇은 책 속에서도 우리가 얻을 것이 있겠지요.
우리내 삶 저 만 리 운산 오르기도 힘겹고
산 개울물 살짝 얼은 살얼음판 되듯 힘들지만.
우리의 만남도 많은 것을 알게 되니 그 또한 (즐)거움이 겠지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활기차게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
배중진님
꽃이 넘 이쁘고 앙증 맞아요~~
10시부터 눈이 쏟아진다는 예보이고 6-8"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학교는 정상으로 시작하지만 11:00 시에 파한다고 합니다.
모두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지요.
서쪽에서 바람을 타고 오긴 오는데 10:00부터 13:00 사이에 눈 내림이 시작한다고 했다가
10:00부터 12:00 사이에 내릴 거라고 하기도 하고 종을 잡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잡지 못하는
내륙이나 동북쪽보다는 동쪽의 바다에 듬뿍 쏟아부을 거라는 예보이기도 하지요.
09:00 시부터 내리기 시작하고 있답니다. 현재시간 09: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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