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배 중진
아름답고 모든 것을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하필이면 Beefsteak를 먹을 때
Rare로 시켜선 설익은 상태를 좋아하니 그야말로 징그런 핏빛이라
옆에서 소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물으면
아름답고 작은 입에 미소를 지으면서
싱싱하고 맛이 좋다는 대답을 하며 napkin으로 동물같이 핏기를 쓱 닦는데
섬뜩한 느낌을 받았고 어째 이중적인 모습일까 고개를 갸웃하며
죽음에 이은 삶의 생생한 모습을 보았는데 설상가상으로
TV에서 수놈의 사자가 단독으로 African Buffalo를 추격하여
뒤에서 덮치면서 엎어지게 했고 소의 앞다리 중에 왼쪽을 못 쓰게 하곤
뒤에서부터 핥아 깨끗하게 만들고는 악을 쓰며 발버둥 치고 울부짖는데도
살점을 뜯어먹기 시작하니 잔인해서 더 볼 수 없을 지경인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려야 저 웅크리고 있는 소는 죽을 것이며
그때까지 단말마적 비명을 허공을 향해 내지를 텐데
가끔은 동료들이 떼로 나타나 도와주기도 하지만
어인 일인지는 모르되 두 짐승 이외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볼썽사나운 불운을 목격하며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했는데
탄생할 때는 저도 모르게 태어나 거친 삶을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자리를 고려하고 단정하며 순리대로 조용하게 그리고 존엄히
노환으로 마쳤으면 소망하는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 삶이지 않은가
뒤에서부터 핥아 깨끗하게 만들고는 살아 비명을 지르는데도
뒤에서부터 핥아 깨끗하게 만들고는 악을 쓰며 발버둥 치고 울부짖는데도
젊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업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로 가는 길은
언제나 뿌연 모래먼지만 날릴 뿐
황량했습니다.
젊은 집배원의 마음도
왠지 우울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는 마을로 갈 때마다
꽃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
꽃들은 활짝 피어났고
향기는 그윽하게 퍼졌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 잔치는 계속 되었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그 때부터 그는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 / 김현태 -
오래전에 운전면허증에 그렇게 하겠다고 서약을 했는데 새롭게 발행된 것에는
명시가 되어있지 않았지 싶었답니다. 그렇게 많은 장기가 적출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죽은 사람이 아픈 사람을 구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인류애가
아닐까 생각도 하며 진일보된 세상이 되어 더 밝은 사회가 되리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일간 안녕하셨습니까?
움직이기 게을러지는 기온이네요
날이 많이 춥지만 웅크리고만 있지 않고
용감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을 하고 왔답니다.
상쾌 하네요.
하루에 한번쯤은 운동을 하여
체력 단련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체력으로
향긋하고 예쁘고 즐거운 주말이 되십시요
공수신퇴
천지도야
귀한 말씀 잘 새겨보았답니다.
인간이 뜻을 품으면 못 이루는 것이 거의 없음을 알았지요.
그런데 끝을 모르니 저렇게 불행한 일을 초래해 삼족까지 멸문지화를
당하고 토사구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사라져 내용은 잘 모르지만
안타깝기까지 했답니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도 분명 있으리라는
생각도 하면서 권모술수라는 끔찍한 말이 결국은 자멸로 이르게 하지는
않았겠는지요.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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