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닭똥 같은 눈물/배 중진

배중진 2014. 1. 13. 05:47

닭똥 같은 눈물/배 중진

 

2월 2일에 열리는 제48회 슈퍼 볼을 앞두고

뉴욕과 뉴저지는 축제의 열기로 기록적인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있으며

그 많은 고등학교 팀과 선수들

그리고 몇천 개 대학의 팀과 선수 중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만이 살아남아 최고의 기량을 겨루게 되는데

프로팀이 많아도 선수는 한정되어 있고

수많은 영광의 사다리를 타고 그야말로 정상에 오르는 선수들은

비슷비슷한 실력에서 천운이 따랐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중에서 참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15살에 그를 출산하자마자 별거했고

그의 아버지와 shelter를 돌아다니며 살아남았는데

그의 할머니가 양육권을 얻어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단다

 

한 많은 인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눈물겨운 할머니의 보호로 무럭무럭 성장하는 동안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온 세월이 얼마며

피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 나갈 수가 있었을까

 

지금은 쉽게 말해서 정상을 달리고 있으니 부러울 것이 없겠지만

인터뷰 중에 남자가 저렇게 굵은 눈물을 봇물이 터진 듯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서러움을 저 작은 눈 어디에 감췄다가 한순간에 무지막지로 쏟아낼까 생각하며

그의 계속된 성공을 축하하고 불행한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길 간절히 빌었다

 

 

 

 

 

 

 

 

 

 

 

 

 

 

 

 

 

 

 

 

 

 

 

 

 

 

 

 

 

 

 

 

 

 

 

 

 

 

 

오솔길2014.01.13 10:26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감동깊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행복해지고싶으면 남이 은혜갚기를 기다리거나,
남에게 은혜를 모르는 놈이라는 말을 하지 말고,
남을 도와주는 즐거움만을 보람으로 삼도록 하자"
라고 말했습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잘 하시고
배려있는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명장/김선식2014.01.13 18:42 

배중진님이 귀하게 올려주신
힘들게 어렵게 담아주신 좋은정보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사무실에서 편안히 감상합니다
추운날씨 감기와 데이트 하지 마시고
많이 웃는 월요일 되세요.

 

Moreno #27, Denver

 

라일락향기2014.01.15 01:16 

인터뷰 모습을 볼수는 없지만,
그동안 얼마나 서러웠을까 하는 마음이 드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봄의화신님 댓글

◈ 낮은 곳 ◈

낮은곳이란 비천한곳도 아니요,
슬픔이 넘치는곳도 아니며,
무질서한 것들로 처저 있는곳도 아니다.

낮은곳은 가장 안정된 곳 모든것이
흘러 모여서 평화를 일구어내는 신비한 곳이다.

내가 낮은곳 아닌 높은곳을 그리워하면서
때로 높은곳을 차지한 것처럼
흉내내고 있을때에는

나는 높아있음의 기쁨을 전혀 얻지못하고
다만 텅빈그릇 정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는
괴로움을 얻게 된다.

"높아지려면 낮아져라"는 역설적 진리가
체험을통해 증명되는 순간은
참으로 안정된 기쁨속에서 신비한 삶의
아름다움과 만나는 순간이다.

또 조그마하다는 것은
허술하게 보잘것없음도 아니요
쓸모없이 작아있음도 아니며,
불면 날아가버리는 가벼운 세계도 아니다.

조그마하다는 것은
작지만 자기 자신에게 알맞고 단단한것,
작지만 아름답게 완성된 것이다.

내가 조그마한 나 아닌
커다란 나를 이루기 위해 애쓰면서
때로 내가 커다란 존재인 것처럼 생각할 때에는
나는 오히려 초라한 존재로
굴러 떨어지는 참담함을 얻게 된다.

그러나 내가 조그마한것을 간절히 그리워하면서
커다란 존재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떨치고 있을 때에는, 나는 순수한 기쁨을 낳는
완성된 생명을 소유한듯 즐겁다.

때로 낮은곳에서 조그마한 내가되어
바라보는 모든 것들은
새 빛과 새 음향을 내면서 나를 기쁘게한다.....[옮긴 글]

***************************************************

내가 높은곳에 있을 때는 낮은 곳을 바라보고
감사 하는 겸손의 마음으로 두 손 모으고

내가 낮은 곳에 있을 때는 높은 곳을 바라 보고
비전과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한 소망으로 두 손 모으고

부유 할때는 가난 할 때를 생각하게 하고
가난할 때는 부유할 때 생각하여
내 삶에 높낮이 를 맞추기 위해 비교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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