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때가 되니/배 중진

배중진 2013. 12. 10. 23:37

때가 되니/배 중진

 

겨울이 오면

대지는 싸늘해져 가고

오지 말라고 해도

흰 눈은 내리는 법

 

연세가 들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되고

아무리 발버둥 치며 붙잡으려 해도

저 높은 곳으로 향하게 되나

 

겨울 날씨는 일기예보로 인하여

어느 정도 쌓일 강설량을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며

행동 자체를 아예 자제하는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이기에

앞뒤를 조심하며 건강하기를 꿈꾸나

가끔은 소리도 없이 꺼져가는 삶의 등불을 보면서

어쩌지 못하고 기다리는 심정이여

 

겨울이 오면 하얀 눈이 내리고

싸늘한 비도 내리다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기도 하듯

어느 날 사랑하는 임은 그렇게 추억을 안겨주리라 

 

 

 

 

 

 

 

 

 

 

 

 

 

 

 

사진은 오래전에 모셔왔는데 출처는 알 수 없답니다.
만약 저작권관계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봉석2013.12.11 03:39 

와 세모에 어울리는 사진 가득합니다.. 게으름 부리다 이제사 찾아와 인사 남깁니다,,

모쪼록 회한 남지 않을 한해 마무리 잘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3.12.11 05:51 

배중진님~안녕하세요~ 새 아침이 왔습니다 시와 아름다운 풍경 잘 보았습니다
주님이주신 이 하루를 가치있게 보내느냐 소홀하게 보내는가는 자신의 몫에 달려있습니다
소중한 이 하루를 황금보다 가치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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