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Golden Pheasant/배 중진

배중진 2013. 12. 6. 05:58

Golden Pheasant/배 중진

 

무엇이 두려운지 보여주지도 않고 보일락 말락 감질나기만 하였으며
분통해하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철조망이 가로놓여
만질 수도 없거니와 먹을 것을 줄 수도 없고
수도 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해도 담아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진을 쏙 빼놓고야 말았지 않았나
좀 더 넓은 공간의 철조망이길 그나마 희망했고
누가 보거나 말거나 잘생기고 어여쁜 얼굴
속 시원하게 들여다보았으면 원이나 없겠는데
겁은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도망가니
제발 꽁무니라도 따라가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고
꽁무니를 뺀다고 긴 꽁무니를 쉽게 놓칠 리도 만무하며
꽁무니를 사린다 하여도 눈에 띄지 않는 색깔이 아니지 않은가
땅을 설설기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드넓은 하늘을 펄펄 날아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했으면

 

 

 

 

 

 

 

 

 

 

 

 

 

 

 

 

 

 

 

 

 

 

 

 

 

 

 

 

 

 

 

 

 

 

 

 

 

 

 

무엇이 두려운지 보여주지도 않고 보일락 말락 감질나기만 하였으며
분통해하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철조망이 가로놓여
만질 수도 없거니와 먹을 것을 줄 수도 없고
수도 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해도 담아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진을 쏙 빼놓고야 말았지 않았나
좀 더 넓은 공간의 철조망이길 그나마 희망했고
누가 보거나 말거나 잘생기고 어여쁜 얼굴
속 시원하게 들여다보았으면 원이나 없겠는데
겁은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도망가니
제발 꽁무니라도 따라가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고
꽁무니를 뺀다고 긴 꽁무니를 쉽게 놓칠 리도 만무하며
꽁무니를 사린다 하여도 눈에 띄지 않는 색깔이 아니지 않은가
땅을 설설기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드넓은 하늘을 펄펄 날아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했으면

 

행복에 이르는 길이 따로 없지 싶었답니다.
안분지족하면 편한 마음이 되겠지요. 좋은 글로
중요한 가르침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3.12.06 16:25 

안녕하세요?~♥
겨울이 깊어가면서 점점 추워지네요.
그동안 못 다한 일을 잘 마무리 하시면서
2014년 계획 세우시면서
12월을 보내는 게 어떨까요?
정성 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하게 2013년 마무리하세요.

 

오솔길2013.12.07 08:00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새가 너무 예쁘네요 새이름이 Golden Pheasant인가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축복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3.12.07 10:17 

12월의 첫 주를 마감하는 주말을 맞이하여
중진님이 정성 들여 올려주신 고운 글과 이미지 잘 보았습니다.

우리는 천지 만물에 감사하고 누구에게나 겸허하며,
많은 사람에게 음덕을 쌓고 때때로 부끄움을 참회하며 살아갔으면…
오늘도 기쁨과 사랑이 가득 넘치는 행복한 주말 되세요.~^^

 

yellowday2013.12.07 15:07 

포즈가 보통이 아니네요~~~~~~로마의 황제 표정을!
아름답기 그지없는~~~자태입니다.

 

라일락향기2013.12.09 23:55 

꿩의 종류인가 보네요.
황금빛 머리 깃털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눈의 포스가 아주 영리해 보이는 새 같아요.

 

열심히 행하는 것은 보기 좋으나
이웃을 배려하지 않으므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겠지요.
시간이 없다고 하여도 둘러보는 지혜가 있었으면 한답니다.
뉴욕도 매우 춥습니다. 산행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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