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연잎은 사각거리고/배 중진

배중진 2013. 10. 26. 06:23

연잎은 사각거리고/배 중진

 

바람은 가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 작은 연못에도 스쳐
작은 풍파를 일으키고
메마른 잎이 덩달아 소리를 내니

작은 금붕어들이 달아나고
미소를 머금은 수련들이
재밌어하는데
쓸쓸함을 감출 수는 없더라

사랑은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 작은 가슴에도 설쳐
작은 물결을 일으키고
메마른 맘이 또다시 흐느껴 우니

작은 과거사들이 달아나고
향기를 머금은 장미들이
불꽃을 태워도
외로움을 감출 수는 없겠지

 

 

 

 

 

 

 

 

 

 

 

 

 

 

 

 

 

 

 

 

 

 

 

 

 

 

 

 

 

바람은 가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 작은 연못에도 스쳐
작은 풍파를 일으키고
메마른 잎이 덩달아 소리를 내니

작은 금붕어들이 달아나고
미소를 머금은 수련들이
재밌어하는데
쓸쓸함을 감출 수는 없더라

사랑은 닿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 작은 가슴에도 설쳐
작은 물결을 일으키고
메마른 맘이 또다시 흐느껴 우니

작은 과거사들이 달아나고
향기를 머금은 장미들이
불꽃을 태워도
외로움을 감출 수는 없겠지

 

자신을 살라도

 

바람과 사랑

 

오솔길2013.10.27 14:56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잠언 16 장 18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겸손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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