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 중진
싱싱하던 잎들도
가을이라는 계절 앞에서
부끄럼을 타듯
고이 물들어 가고
팔팔하던 꽃들도
시원하고 고상한 모습에
설레는 마음인지
다소곳이 미소 짓고
달려가던 달님도
아름답고 화려한 변화에
눈이 극도로 부신지
얇은 구름으로 가리고
어지럽던 마음도
계절을 헤아리며
갈팡질팡하던 마음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으리
yellowday2013.10.16 13:17
벌써 단풍이 많이 들었군요.
또 한 해가 간다는 아쉬움이 달려 옵니다!
알찬 내용의 글 잘 음미했답니다.
Plutocrats도 처음 들어보고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중간소득층을 강조해도
쉽지 않은 분포라 생각하면서 가진 자의
횡포는 없어야 하겠지요. 풍요롭고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플루토스(Plutos/富)
크라토스(Kratos/權力, 힘)
부와 권력
부자, 금권 정치가,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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