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아직도 매미 소리 들리는 바닷가/배 중진

배중진 2013. 10. 9. 07:03

아직도 매미 소리 들리는 바닷가/배 중진

 

파도소리 들으려고
바닷가를 찾아갔는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매미 소리에 귀를 의심하며

 

가까이 가서 귀를 기울이고
나무를 올려다보았다네
왜냐하면 집 근처에서
매미 소리가 끊긴 지 이미 오래되었기에

 

철 지난 바닷가 놀이터엔
아이들도 떠나갔고
피서객도 사라진 지 오래지만
수영하는 사람 또한 있기에

 

아주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마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었고
왜 반갑지 않겠는가
몇몇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를 반기듯이

 

호황을 누렸던 레스토랑도 철시했고
남겨진 꽃밭에는 아직도 화려한 꽃이 피었건만
파도소리 끊이지 않으면서도
매미 소리는 그 사이 사라졌다네

 

 

 

 

 

 

 

 

 

 

 

 

 

 

 

 

 

 

 

 

 

 

 

 

 

 

 

 

 

 

 

 

 

 

 

 

 

 

 

 

 

파도소리 들으려고
바닷가를 찾아갔는데
난데없이 들려오는
매미 소리에 귀를 의심하며

가까이 가서 귀를 기울이고
나무를 올려다보았다네
왜냐하면 집 근처에서
매미 소리가 끊긴 지 이미 오래되었기에

철 지난 바닷가 놀이터엔
아이들도 떠나갔고
피서객도 사라진 지 오래지만
수영하는 사람 또한 있기에

아주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마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었고
왜 반갑지 않겠는가
몇몇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를 반기듯이

호황을 누렸던 레스토랑도 철시했고
남겨진 꽃밭에는 아직도 화려한 꽃이 피었건만
파도소리 끊이지 않으면서도
매미 소리는 그 사이 사라졌다네

 

파도 소리를 들어 장수하는 걸까 아니면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아직
떠나질 못했는가?

 

오솔길2013.10.09 09:04 

가을이지만 아직 낮은 덥네요 안녕하세요 배중진님 컴퓨터 고장으로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복된 한글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3.10.09 14:56 

안녕하세요?
꿈이 없는 사람은 죽은 목숨과도 같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울님들 꿈도 알차게 영글어가는 복된 날 이였으면 합니다.
태풍 다나스도 다행히 별 피해없이 사라진듯합니다.
정성담은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보람으로 흐뭇한 행복한 하루 되세요.

 

라일락향기2013.10.11 00:30 

아름다운 풍경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수 있다는게 부럽기도 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멋지게 표현하셨네요. 사진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만 회화는 없는 것도 화가가
마음대로 가미할 수 있어 표현력을 볼 수도 있지 않나 생각도 했답니다. 달구지가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에 일하는 아낙네가 아니고 혼자 걷는 여인을 그려 또 다른
분위기를 조성하였지 싶기도 합니다. 왼쪽 가까이에 있는 나무는 색을 넣지 않아서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그리실 때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고
원근을 위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것은 없어도 제 마음대로 상상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고창의 가을 속으로

 

플라톤은 사랑을 통하여 인간의 본질 즉 이데아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정인성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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