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나 홀로 너 홀로/배 중진

배중진 2013. 10. 8. 02:29

나 홀로 너 홀로/배 중진

 

하얀색이 그리워
하얀 꿈을 꾸면서
백곰은 몸부림치지만
헛수고이고

 

푸른 색이 그리워
푸른 꿈을 꾸면서
향수를 달래지만
헛되도다

 

나 홀로 너 홀로
고개를 빼 들고
코를 킁킁이며
뭔가를 잡으려 애쓰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고
돌아오는 것은 허무뿐
어제와 변함없어
내일 달라지는 것은 없으리

 

 

 

 

 

 

 

 

 

 

 

 

 

 

 

 

 

 

 

 

 

 

 

 

 

 

 

 

 

 

 

 

 

하얀색이 그리워
하얀 꿈을 꾸면서
백곰은 몸부림치지만
헛수고이고

푸른 색이 그리워
푸른 꿈을 꾸면서
향수를 달래지만
헛되도다

나 홀로 너 홀로
고개를 빼 들고
코를 킁킁이며
뭔가를 잡으려 애쓰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고
돌아오는 것은 허무뿐
어제와 변함없어
내일 달라지는 것은 없으리

 

불행하게도 저 백곰은 죽었고

그 우리는 텅 비었으며

오랫동안 방치한 상태를 마지막으로

2019년 이후 가보지 않았답니다. 사연이 있겠지요.

아마도 유지관리가 어려웠으리라 생각도 하면서 

동물 보호 차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8/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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