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밤(chestnut)/배 중진
그대가 있음을 대부분 모르지만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고
서운한 감정이었어도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 있네
내리쬐는 햇살
쏟아지는 빗물
흘러가는 구름
몰려가는 바람이
그대를 키우고
자라게 했으며
이젠 풍만한 모습이지만
보는 이 없다면
누굴 위하여
가시투성이 살짝 제치고
금지옥엽 제 새끼 토해내겠나
거두는 사람 있어 좋은 일 아닌가
대추, 밤, 그리고 감이 많지 않은 뉴욕이랍니다.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자라면서 보았던 것들이 없어
가을이 되면 매우 서운한 느낌이지요. 분명 뭔가 빠졌다는 생각이지만
그 많은 것들 중에 그래도 보고 싶은 가을의 정경이랍니다.
그대가 있음을 대부분 모르지만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고
서운한 감정이었어도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 있네
내리쬐는 햇살
쏟아지는 빗물
흘러가는 구름
몰려가는 바람이
그대를 키우고
자라게 했으며
이젠 풍만한 모습이지만
보는 이 없다면
누굴 위하여
가시투성이 살짝 제치고
금지옥엽 제 새끼 토해내겠나
거두는 사람 있어 좋은 일 아닌가
아마도 줍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게도 쓰레기더미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yellowday2013.10.05 22:35
여긴 일을 삼고 밤 주우러 산엘 가는 사람들 있지요.
길가에 은행도 으스름 저녁때가 되면 주우러 다닌답니다.
비내리2013.10.07 00:04
밤이 그 밤이었군요.^^
라일락향기2013.10.08 18:14
뉴욕 도시에 이렇듯 밤나무가 자란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詩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퉁이/배 중진 (0) | 2013.10.08 |
---|---|
사고의 계절/배 중진 (0) | 2013.10.07 |
구애/배 중진 (0) | 2013.10.03 |
작은 새 Red Bishop/배 중진 (0) | 2013.10.03 |
가을의 멋/배 중진 (0) | 201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