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뉴욕의 한가위/배 중진

배중진 2013. 9. 20. 22:00

뉴욕의 한가위/배 중진

 

예정된 시간에
보름달은 둥실 떠오르고
솟구치는 모습에서
뽀얀 느낌을 받았다네

 

바다 저 깊은 곳에서
숨을 죽이다가
터트리는
환희의 함성은

 

그것을 바라보는 나그네에겐
한숨으로 변해
땅이 꺼지라 내쉬는
안쓰러움

 

올해도
세월은 모든 것을 저버리고
가고 싶다는 희망을
싹둑 잘라 허공에 띄웠으니

 

이 밤이 새고 나면
덧없음도 식어가겠지만
둥그런 얼굴들은
어서 와라 손짓하네

 

 

 

 

 

 

 

 

 

 

 

 

 

 

 

 

 

 

 

 

 

 

 

 

 

 

 

 

 

yellowday2013.09.20 22:07 

월출을 담으셨군요.
------달 뜨면 오신다던님 달이 떠도 아니 오시네-----하는 시가 생각납니다. ㅎ

 

예정된 시간에
보름달은 둥실 떠오르고
솟구치는 모습에서
뽀얀 느낌을 받았다네

바다 저 깊은 곳에서
숨을 죽이다가
터트리는
환희의 함성은

그것을 바라보는 나그네에겐
한숨으로 변해
땅이 꺼지라 내쉬는
안쓰러움

올해도
세월은 모든 것을 저버리고
가고 싶다는 희망을
싹둑 잘라 허공에 띄웠으니

이 밤이 새고 나면
덧없음도 식어가겠지만
둥그런 얼굴들은
어서 와라 손짓하네

 

9/19 추석의 보름달

 

열기가 대단하네요. 모두 즐거운 표정이고 신기함으로 가득 찬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리의 옛것이 전승된다는 기분이
들어 반갑고 사진 속 달의 크기가 실물보다 크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었으면 하는 계절이고 즐거운 가을이 오래
지속되시길 기원합니다.

 

남산의 한옥마을 공연

 

라일락향기2013.09.22 19:49 

머나먼 이국 땅에서 바로보는 하늘의 달도 똑같이 보름달이네요~
우주의 신비함이란....????
추석연휴 잘 지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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