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백조는 길을 잃어/배 중진

배중진 2013. 8. 31. 01:10

백조는 길을 잃어/배 중진

 

백조가 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도로변에서 길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으며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경찰이 와서 봉쇄했지만

차들은 구경하느라 움직일 줄 모르네

 

덩치가 크니 눈에 잘 띄고

흰색이라 숨은들 쉽게 발각되니

멀뚱거리며 긴 목 치켜세워 난처하고 아찔한 입장인데

어찌어찌 이곳까지 와 봉변을 당하는지

 

이곳엔 물이 전혀 없는 대로변이요

달리는 자동차로 시끄럽고 위험하며

위로 전철이 지나가면서 언덕을 만든 곳인데

누굴 따라 뭘 믿고 이곳까지 왔단 말인가

 

친구들이 있는 저 깨끗하고 넓은 바다가 그립고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얼마든지 먹이가 있었으며

잔잔하고 금빛 찬란한 물결과 포근한 안개가 생각나겠지만

혼자 힘으로 그곳으로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구나

 

 

 

 

 

 

 

 

 

 

 

 

 

 

 

 

 

 

 

 

 

 

 

 

 

 

 

 

 

 

 

 

 

 

 

 

 

 

 

 

 

 

 

 

 

 

 

 

 

 

이쁜선이2013.08.31 07:42 

무더운 여름 잘 견디어 오셨습니다
이제 시원해진 가을을 맞이 하시고
수확의 결실 거두워 드리는 농부의 마음(~)(~)
뜨거운 햇살아래 수고하신 만큼 큰결실 거두어
마음의 기쁨 기득하시길요
팔월한달 끝자락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변함없이 챶아주셔서 수고 많으셨어요
9월을 기쁨과 희망으로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선이 다녀 갑니다 (♥)

 

명장/김선식2013.08.31 19:56 

한참을 보고 또 봅니다
폭염과 폭우도 가을의 문턱에서는 물러서는것 같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이며, 주말입니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해님도 방긋 미소 지으며 지나가고
구름도 쉬며 한을 달래지 않을까 생각되는
아름다운 유채밭이 장관입니다. 대국이기에
규모가 크다는 느낌을 받고 한 마을이 합심하여
저렇게 가꾼다는 것이 귀감이 됩니다. 멋진 소개
감사합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산자락2013.09.01 05:36 

좋은글과 시원스런 이미지 잘 보고갑니다
천고마비가 시작되는 9월입니다.
가을날의 맑고 푸른 하늘만큼 상쾌하게 시작하시고,
멋진일들로 가득 채우는, 신바람나는 한달되시길...

 

오솔길2013.09.02 08:32 

참 안타깝군요 백조가 빨리 좋은 곳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군요

배중진님 보람되고 복된 9 월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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