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랑/배 중진
사랑이란 위대한 것임을
저 어린아이들한테서도 배우는데
자기만을 사랑할 나이에
말 못하는 짐승을 살피는 갸륵한 마음으로
빗질도 해주고
어루만지기도 하며
몸에 기대어 의지하고
잠도 잘 수 있음에 놀라웠으며
운동도 시키고
훈련도 시키며
양털도 깎아주고
대변도 받아주니
냄새날 텐데
무서울 테고
짜증날 테고
지겨울 텐데
군소리 없이
보기도 좋게
밝은 인상으로
천사와 같이 행동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많은 날이 기대되며
사회의 일원임을 배우고 나아가서
사랑을 실천할 줄 안다는 것이다
사랑이란 위대한 것임을
저 어린아이들한테서도 배우는데
자기만을 사랑할 나이에
말 못하는 짐승을 살피는 갸륵한 마음으로
빗질도 해주고
어루만지기도 하며
몸에 기대어 의지하고
잠도 잘 수 있음에 놀라웠으며
운동도 시키고
훈련도 시키며
양털도 깎아주고
대변도 받아주니
냄새날 텐데
무서울 테고
짜증날 테고
지겨울 텐데
군소리 없이
보기도 좋게
밝은 인상으로
천사와 같이 행동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많은 날이 기대되며
사회의 일원임을 배우고 나아가서
사랑을 실천할 줄 안다는 것이다
2007, 8/24/2007 방문
2008, 8/19/2008 방문
2009, 8/27/2009 방문
2010, 8/26/2010 방문
2011, 8/24/2011 방문시 지진 발생
2012, 8/21/2012 방문
2013, 8/21/2013 방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동물사랑은 곧 자기사랑이니까요~~
열기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린 주말을 맞이하여
중진님이 정성 들여 올려 주신 동물사랑 잘 보았습니다.
대구엔 올 여름 처음으로 밤새도록 비가 내리니 더위가 많이 수그러진 듯합니다.
밤이면 풀벌레 소리도 제법 요란하더군요. 서서히 계절의 변화가 오려나 봅니다.
언제나 변함 없이고운걸음 하시여 고운 글 남겨 주시니 세상은 정말 살맛 나는 세상인가 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헌 섭~
아름다운 글속에
한참을 머물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무더위도 세월은 못이기나 봅니다
가을에 문턱이 다가오니 날씨가 시원해진것을보니....
8월의 마지막 휴일 기쁨과 줄거움이 함께하는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멋있는 글이네요
이렇게 한주가 또 마무리가 되네요
평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즐겁게 월요일을 맞이하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글을 읽다 보니
어렸을 때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송아지가
팔짝거리며 마당을 뛰어다녀 따라다니면서
사랑을 쏟고 귀여워하며 쓰다듬곤 했었는데
쥐가 먹어야 할 쥐약을
코뚜레나 고삐도 없었던 송아지가 엉덩이에 뿔이 나
어떻게 찾아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쓰러져 발버둥 치며 발악을 하고
꺼져가면서도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던 모습이 선하네요.
엄마 소는 눈물 줄줄 흘리며 핥으면서도
어쩔 줄 몰라 우리에서 정신없이 왔다갔다
큰 눈이 더욱 휘둥그레져 게거품을 물며 안간힘을 썼고
할아버지, 아버지, 일꾼 아저씨가 계셨는데도
어쩌지 못하고 마지막 숨을 할딱이며 싸늘하게 식어가
형제들은 무섭고 가련하여 애도하느라
밥도 먹지않고 방구석에서 울고불고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할아버지의 기도와 염원은 돈이었겠지만
우리는 돈을 모르는 순수한 연민의 정이었지 싶기도 하지요.
그때는 종교를 몰랐으며 지금도 기도를 할 줄 모르지만
좋은 말씀 잘 새깁니다. 멋진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단말마적 비명/배 중진
동물을 가까이하다 보면
가끔 들려오는 울부짖음에
아직도 생생하고 뼈아픈 기억 하나 있으니
그것은 송아지의 단말마적 비명
먹지 마라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갓 태어나 망둥이처럼 팔짝거렸으며
엉덩이에 뿔이 솟았는지
닥치는 대로 탐하더니
운명이었던지
쥐가 먹어야 할 쥐약을 먹고
자빠져 발버둥 치며
고래고래 엄마 소를 찾으며 울부짖지만
큰 눈이 더욱 휘둥그레져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며
핥기만 할 뿐
인간도 살리지 못하는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힘이 빠지며 점점 싸늘하게 식어가는 송아지와
그것을 애도하는 아이들은 울고불고했지만
어쩔 수 없었으며
그렇게 어스름한 저녁을 쉽게 보냈지만
반평생이 지났어도 그때의 기억은
동물들이 소리 지를 때마다 떠오르네
The 169th Dutchess County Fair, 8/19/2014 방문
The 171st Dutchess County Fair, 8/23/2016 방문
The 172nd Dutchess County Fair, 8/23/2017 방문
The 174th Dutchess County Fair 8/20/2019~8/25/2019, 8/23방문,
The 175th Dutchess County Fair 8/23/2022~8/28/2022 $12.00~$18.00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역병 때문에 중단되었다가 금년에 처음으로 여는 모양인데
두려워 가지 않음. 아! 2020년과 2021년이여!
'詩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배 중진 (0) | 2013.08.26 |
---|---|
이래선 안 되는데/배 중진 (0) | 2013.08.25 |
청설모와 도토리/배 중진 (0) | 2013.08.23 |
기적을 바라는 마음/배 중진 (0) | 2013.08.23 |
세레나데/배 중진 (0) | 2013.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