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배 중진
거무죽죽하고 딱딱한 껍질을 벗고
세상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귀엽고
남보다 길쭉하게 자라 눈에 띄더니
무엇이 뒤틀렸는지 굳은 표정이네
옹골찬 모습에서 타협을 거부하며
이중 삼중으로 철옹성을 구축하여
쉽게 속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태도
언제 저 속이 풀어지려나 궁금하네
사랑받기 위해 모든 것이 태어났다고 하더니
하루 이틀 햇살에 눈이 부시다 투정도 하고
급기야는 햇볕이 마음에 든다 풀어헤치네
하루라도 해를 보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면서
하나도 아닌 수많은 검은 눈이 한눈팔지 않으려
해님을 향한 저 무서운 집념과 눈물
그 눈물은 달코롬하여 벌을 불러들여서는
실속차리는 저 음침함의 극치가
찬란하여 눈이 부시고
하는 짓이 경이로우며
강한 바람에도 호락호락하지 않는 승부근성으로
대와 뿌리도 강한 요구에 부응하여 튼튼하다네
무궁화는 하루하루 새로운 꽃을 피우며~~~~~ 하는말이
'나는 두 번 같은 태양을 우러르지 않는다'
해바라기는 한 번 피면 생명을 다할때까지
오직 한 태양만 바라보다~~~~~~`
누가 지조가 있고 어느꽃이 충절이 깊은지는~~~~`
제이님께서 판단을 내려 주시지요. ㅎㅎ
"눈부시어 요요히 호접도 못 오는 백주"에서 나오는 글인데 한자를
찾아보아도 같은 글자가 없었답니다. 대충 뜻을 알겠는데 자세한
설명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무죽죽하고 딱딱한 껍질을 벗고
세상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귀엽고
남보다 길쭉하게 자라 눈에 띄더니
무엇이 뒤틀렸는지 굳은 표정이네
옹골찬 모습에서 타협을 거부하며
이중 삼중으로 철옹성을 구축하여
쉽게 속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태도
언제 저 속이 풀어지려나 궁금하네
사랑받기 위해 모든 것이 태어났다고 하더니
하루 이틀 햇살에 눈이 부시다 투정도 하고
급기야는 햇볕이 마음에 든다 풀어헤치네
하루라도 해를 보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면서
하나도 아닌 수많은 검은 눈이 한눈팔지 않으려
해님을 향한 저 무서운 집념과 눈물
그 눈물은 달코롬하여 벌을 불러들여서는
실속차리는 저 음침함의 극치가
찬란하여 눈이 부시고
하는 짓이 경이로우며
강한 바람에도 호락호락하지 않는 승부근성으로
줄기도 뿌리도 강한 요구에 부응하여 튼튼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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