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유혹/배 중진
앵무새가 있는 줄도 몰랐고
앵무새가 말을 걸을 줄이야
몇 살이냐 물으니 대답이 없으며
6라고 주인이 대답하니 그때서야 six
그 소리를 듣고서 길을 가던 사람들이 멈췄고
금세 구름떼같이 몰려들어선
사진을 찍느라 야단법석이고
이름을 묻는 둥 관심이 높았으며
처음에는 낯설어 피하더니
떼굴떼굴 눈알을 돌리다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눈웃음을 치면서 유혹하니
그 모습에 다들 환호하면서
더위도 잊고 별소릴 다 하나
더 이상의 흉내는 없었으며
주인도 신이 났던지 먹이를 주니까
살살 돌려가며 떼어먹기도 하고
흘리는 부스러기도 많았으나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유혹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절로 빼앗겼네
앵무새의 유혹/배 중진
앵무새가 있는 줄도 몰랐고
앵무새가 말을 걸을 줄이야
몇 살이냐 물으니 대답이 없으며
6라고 주인이 대답하니 그때서야 six
그 소리를 듣고서 길을 가던 사람들이 멈췄고
금세 구름떼같이 몰려들어선
사진을 찍느라 야단법석이고
이름을 묻는 둥 관심이 높았으며
처음에는 낯설어 피하더니
떼굴떼굴 눈알을 돌리다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눈웃음을 치며 유혹하니
그 모습에 다들 환호하면서
더위도 잊고 별소릴 다 하나
더 이상의 흉내는 없었으며
주인도 신이 났던지 먹이를 주니까
살살 돌려가며 떼어먹기도 하고
흘리는 부스러기도 많았으나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유혹을 하지 않아도 마음을 절로 빼앗겼네
처음에는 낯설어 피하더니
떼굴떼굴 눈알을 돌리다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눈웃음을 치면서 유혹하니
직박구리도 매우 더웠던 모양이네요.ㅎㅎ
올해는 폭염도 대단했고 장마도 끈질겼던 해라서
모두 혀를 내밀며 두 번 다시 맞이하고 싶지 않다고
하던데 이제라도 시원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뉴욕은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는 아침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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