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일요일 오후/배 중진

배중진 2013. 8. 13. 03:20

일요일 오후/배 중진

 

예전에 왔던 Cold Spring
오늘 다시 와 보니
기억이 조금은 남아있고
굴다리는 여전하네

 

작년 허리케인 샌디로
정자의 처마까지 물이 찼다니
믿기 어려웠지만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늦여름의 일요일 오후
거리를 꽉 메운 방문객들
서로를 구경하며 여유롭네
골동품과 미술품을 사랑하듯이

 

옛날 이곳을 누비던 노인들
남들이 갖지 못했던 부를 가졌지만
젊음이 넘쳐흐르는 곳을 찾아와
흐르고 있는 허드슨 강물을 굽어보네

 

 

 

 

 

 

 

 

 

 

 

 

 

 

 

 

 

 

 

 

 

 

 

 

 

 

 

 

 

예전에 왔던 곳
오늘 다시 와 보니
기억이 조금은 남아있고
굴다리는 여전하네

작년 허리케인 샌디로
정자의 처마까지 물이 찼다니
믿기 어려웠지만
집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늦여름의 일요일 오후
거리를 꽉 메운 방문객들
서로를 구경하며 여유롭네
골동품과 미술품을 사랑하듯이

 

Antique
Gazebo
Pagoda

 

강 건너 왼쪽으로 보이는 학교가 미국 육군 사관학교입니다.

 

공사와 해사와의 친선경기가 많아 지붕에도 구호를 적어놓았더군요.

 

강 저쪽으론 수화물 차가 긴 뱀과 같이 느리게 달려가고 있고
이쪽엔 승객만을 실은 고속열차, 전동차들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님.. 늘 평안하시죠 ㅎㅎㅎ
오늘 아침은 더위가 조금은 가신듯합니다,
언제나 평화롭고 행복한 나날이시기를 바랍니다.

< 금강경오가해 > 중에서

蚌腹隱明珠 (방복은명주)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
石中藏碧玉 (석중장벽옥) 돌 속에 옥이 감추어 있듯
有麝自然香 (유사자연향)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何必當風立 (하필당풍립) 하필이면 바람 앞에 서야 하랴.

- 야보도천(冶父道川 -

 

전진운2013.08.14 21:51 

2층건물을 휘감고있는 담쟁이 덩굴이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담쟁이 올리면 뱀이 타고 오른다고 싫어하는사람이 많더군요
물은 맑아보이지않지만
보트를타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입니다~~~

 

오늘은 춥다는 느낌을 받았고 어쩔 수 없이 옷을 긴 것으로 갈아입었답니다.
바람 자체가 틀리더군요.

 

멋진 사위질빵 잘 감상했습니다.
뉴욕은 찬바람이 불어와 긴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던 하루였답니다.
저도 이곳에서 보았는데 영어로
이름을 알지는 못한답니다.
알찬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3.08.15 20:21

오늘 아침이 가장 춥습니다. 화씨 54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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