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여정/배 중진

배중진 2013. 8. 15. 02:16

여정(旅程)/배 중진

 

등에는 짐을 잔뜩 짊어지고

두 손엔 지팡이가 들려있으며

두 무릎을 보호대로 보호하고

터벅터벅 외로이 가는 젊은이

 

누가 시켰을까마는

옛날의 함성이 들리는지 싶었고

누구의 환호를 받고자 떠났을 리는 만무요

그저 발걸음 가는 대로 따라가겠지

 

여정(旅情)을 버리려고 바쁘게도 걸어보고

여정(餘情)을 떨구려고 새로움을 찾아봐도

여정(旅程)은 빡빡하여 한가하긴 어불성설

여정(勵精)이 순탄하지 못하지만 어떠리오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고

날씨도 화창하면 바랄 것이 없겠으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니 조심하여

원하는 것을 취해 긴 인생길에 보탬이 되었으면

 

 

 

 

 

 

 

 

 

 

 

 

 

 

 

 

 

 

 

 

 

 

 

 

 

 

 

 

 

 

가는 대로
가는 데로

 

Rockefeller Memorial at Newfound Gap

5/21/2007

반은 TN
반은 NC

 

목소리 높여 환호해도 좋은 날이지요.
어둠 속에서 나라를 위해 투쟁하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그나마 이 정도 입니다. 그땐 힘을
합하여 일본군에 대항했었지요. 미국의 힘으로
광복은 되었지만 자유의 참맛을 알기도 전에
동족상잔을 했던 비극의 시작이기도 했고요.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
뿐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3.08.15 17:17 

시를 감상하며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배중진님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여유있는 시간 보내세요

 

昔暗 조헌섭2013.08.16 08:08 

김선달이 봉이라는 별호를 얻게 된 것은 장에 갔다가 닭 전 옆을 지나다가 마침
닭장 안에는 유달리 크고 모양이 좋은 닭 한 마리가 있어서 주인을 불러 그 닭이 '봉(봉황새)
아니냐고 물어 아니라고 했는데도 계속 묻자 귀찮아서 봉이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선달은 비싼 값을 주고 산 닭을 고을 원님에게로 달려가 그것을 봉이라고 바치자,
화가 난 원님이 김선달의 볼기를 치니 자기는 닭장수에게 속았을 뿐이라고 하자,
닭장수를 대령시켜본 결과 김선달은 닭장수에게 닭값과 볼기맞은 값으로 많은 배상을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봉'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는데,
김선달이 잔머리를 굴려대동강물을 팔아먹었으니…어쨌거나 오늘날 생수개발의 펀드스토리니,

서민들이 안심하고 즐겨 끓여 먹는 물, 보리차는 중금속을 흡수해서 밖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
우리 몸의 특효약이랍니다. 보리차 물이 자작나무 수액보다, 괴태나 마돈나가 먹었던 물보다
더 좋은 울 엄마 표 안심수(安心水)가 될지니… 좋은 물 드시고 건강하소서…^^~

 

애리조나에 있는 유명한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건축물은 아직 구경을 못 했답니다.
펜실베이니아에도 멋진 건축물이 있고 집 아래로 개울이 흐르고 낙수가 되어 떨어지지만
제가 가는 곳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들리지 못한 것이 후회되더군요. 그의 삶도 순탄치는
않았으며 화재로 부인을 잃었지 싶기도 합니다. 뉴욕의 구겐하임 뮤지엄도 그가 만들었고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건축사에 한 획을 긋고 떠나셨지 싶지요. 방수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한 그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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