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배 중진
알게 모르게
담장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흘끗거리며 바라보는데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좀 먼 거리
기회를 엿보다가
고개 숙인 해바라기를 보고
왜 해님을 따라가지 않는지
묻고 싶은 마음 간절하여
대답을 들으려 다가갔더니
그렇게 여름 내내 했지만
이젠 너무 세월이 흘러
무거움으로 고개 돌릴 수도 없다네
그 심정 왜 모르겠는가마는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머지않아 이빨이 다 빠져나가
몰골이 말이 아닐 텐데, 어떡하나
알게 모르게
담장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흘끗거리며 바라보는데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좀 먼 거리
기회를 엿보다가
고개 숙인 해바라기를 보고
왜 해님을 따라가지 않는지
묻고 싶은 마음 간절하여
대답을 들으려 다가갔더니
그렇게 여름 내내 했지만
이젠 너무 세월이 흘러
무거움으로 고개 돌릴 수도 없다네
그 심정 왜 모르겠는가마는
그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머지않아 이빨이 다 빠져나가
몰골이 말이 아닐 텐데, 어떡하나
어떻게 하나
그래도 여름내내 뜨거운 태양의 사랑을 받았기에
저렇게 결실을 맺는게 아닐까요~~~~~ㅎㅎ
저도 어제 나가보니 옥잠화가 만개하여 몇 장 담아보았답니다.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듯 제대로 된 사진이 없었는데
설명과 함께 자세하게 보았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15도 밑으로 떨어진 기온으로 편안한
아침이랍니다.
읽다가 한참을 웃읍니다
저도 해바라기가 왜 해를따라 돌지않는지 궁금 했거든요
밤바람이 차거워 지는걸 보니 이빨 빠질날도 멀지않은듯합니다
좋은밤 되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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