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청설모/배중진

배중진 2011. 3. 6. 09:00

청설모/배중진

기온은 아직도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그들은 봄을 느끼는가 보다
몸 움직임이 날렵했고
서로를 쫓고 쫓는다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보고
가까이 다가 왔으며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아뿔사 오늘은 준비를 못했구나
나의 목적은 가까이 불러
예쁜 사진을 찍는 것
그들은 뭔가 먹을 것을 바라는데

장난끼로 몇번 주머니에
손을 넣고 뺏지만
그들은 절대로 속지 않았으며
나의 희망은 봄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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