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방망이/배 중진
꼬맹이 시절
위아래 집에 사는 꼬마들과
천진난만하게 놀던 아름다운 시절
모처럼 동네 한가운데 있는 우물 근처에 갔더니
청년들이 죽 둘러 놀다가 심심했던지
눈깔이 황소눈깔같이 크다고
눈깔방망이라고 놀리더니
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둘러대는데
아이들이 골릴 때마다
울며 집으로 돌아가선
어머니한테 떼를 쓰길
눈이 작게 다시 낳아달라고 보챘단다
기가 막혀서
눈이 큰지 작은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그런 막말을 하다니
우리 할아버지한테 일러 혼쭐나도 좋을 텐가
물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크게 상처받지도 않았지만
그때 말했던 분들을 또렷이 기억하니
그들은 모르겠지만 잊지 못할 사건임엔 틀림없으며
그분들은 이젠 세상에 계시지도 않으니
고향에 간들 누굴 붙잡고 옛날이야기 할 거며
육으로 태어난 것은 육이라 했고 이미 늦었으니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지금이라도 소원해볼까
제이님 눈이 크신가요(?)(?)(?)(하하)
겁이 많게 생겼다고 하더군요.ㅎㅎ
잘보고 한참을 읽고 쉬어갑니다
2013년인가 했는데~~
벌써 8월1일 입니다.
새로운달 8월을 웃으면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여름휴가 잘 다녀 오시고 웃는일 많이 만드세요~~
노랑할미새라는 것도 있군요. 제비는 인가 가까이에 살기에 누구나 알고 있는데
저 새들이 왔다가도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지 싶군요. 저도 이렇게 사진으로만
알게 되었답니다. 어제 참새가 새끼를 기르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사람이
보건 말건 가까운 거리에서 먹이를 날라오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쉴 새도 없이
쪼르르 달려갔다가 의기양양하게 먹이를 물고 들어오면 새끼들이 아우성을 치더군요.
약동하는 삶의 현장이라서 보기도 좋았답니다. 바라는 것은 없겠지만 제 몸 하나
희생하며 부모로서 제 몫을 다하는 것이 거룩하고 신기하기까지 했답니다.
시원한 8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추억이 새롭군요.ㅎㅎㅎ
그시절엔 볼거리와 놀거리가 없으니 다그렇게 놀았겠지요
어느새 8월이 되었네요
좋은일들만 가득한 8월 되시기 바랍니다~~`
☆ 풀방구리 ☆
풀[명사] 주로, 전분질로 만드는 접착제의 한 가지. 물건을 붙이거나 피륙에 먹여 빳빳하게 하는 데 쓰임.
방ː구리[명사] 물을 긷는 질그릇. [동이와 비슷하나 좀 작음.]
풀방구리
풀을 담아 놓은 작은 질그릇. '풀방구리에 쥐 나들 듯'은 자꾸 들락날락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도배나 풀을 칠할때 붓이 계속 왔다갔다 한다는 말입니다
nate에서
풀이란, 잘 아시는 대로,
쌀이나 밀가루 따위의 전분질로 만들어 낸 끈끈한 물질이며,
무엇을 붙이거나 피륙 따위를 빳빳하게 만드는 데 쓰지요.(요샌 화학 풀도 있지만요..)
요즘은 붙이는 용도 외엔 일반적으로 잘 안쓰지만 과거에는 옷에도 거의 풀을 먹였죠.. 특히 칼라(깃) 등에요..
방구리란,
주로 물을 긷거나 술을 담는 데 쓰는 질그릇인데, 모양은 동이와 비슷하나 좀 작습니다.
따라서 풀 방구리 하면 풀을 담아두는 작은 질그릇이죠..
통상,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이라고 자주 쓰는데. 이는 '자주 드나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한컴사전 정리)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시군요. 이제 장마보다는 강렬한 햇빛으로
모든 작물이 익어가야 하겠지요. 풍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마당에 말리는 고추를 몇 개 호주머니에 넣고 구멍가게로
쪼르르 달려가서 눈깔사탕과 바꿔 먹었던 기억이 있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는 말씀도 있지요. 결국은 어머니한테
들켰답니다.ㅎㅎ. 어린아이가 그런 것을 가져오면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이 상도덕이 아니겠느냐라는 항변을 하시더군요. 누가사탕도
좋았고 박하사탕도 즐겨 먹었었는데 그만 건넛방 부뚜막에 올려놓은
양잿물을 박하사탕으로 오인하여 먹으려다 입천장만 탔던 기억도
또한 있답니다. 빨간색에서 하얀색으로 너무 멀리 왔나 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빨간 고추 5개면 사탕으로 맞바꿀 수 있었는데 고춧값이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네요.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될 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는지요.
저는 차부터 사서 밤마다 남들 다 잘 때 일어나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몰고
다녔는데 쉽게 생각하길 IQ 100이면 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만 알고 천천히 가다가 브레이크 밟고
좀 더 속력을 내면서 얼마나 밀리나 밟고 하면서 방향 틀고 시험에서 한다는
S자 주행과 Parallel 파킹 연습을 하였답니다. 어느 정도 자신이 있을 때 면허가
있는 친구를 태웠더니 됐다고 하여 아는 사람의 차를 빌려 시험장에 갔던
기억이지요. 제 차는 보험이 없어 도로에 나설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한 번 시험장에 끌고 갔다가 보험이 없어 퇴짜를 맞았지 싶기도 한데
기록은 있어도 일기장을 뒤적거리지 않고 쓰려니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재차 여자친구에게 사정을 말씀드려 그녀가 선뜻 시험장까지 동행하여
그녀의 차로 어렵지 않게 획득했답니다. 그날 밤부터 애틀랜타에서 I-75를
달렸는데 운이 좋았지요. 진입로 쪽에서 옆으로 차가 붙는다 싶으면
왼쪽의 차선으로 그냥 넘었으니 말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으니 정말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이었지 싶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어제오늘 습도가 높아 땀을 쏟았던 하루였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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