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날 건드리지 마시오/배 중진

배중진 2013. 8. 3. 02:50

날 건드리지 마시오/배 중진

 

잎의 모양을 보고
단번에 꽃을 알아보았으며
손을 대니 움츠러들기 시작하여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였는데

 

벌써 얼마의 시간이 흘렀던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동물도 아닌 것이 움직여

 

얼마나 신기했었으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를 하지만 피하면서
그때마다 건드리지 말란다

 

감촉으론 움켜쥐는 느낌이었고
혹시 벌레를 잡으려는 듯
일사천리 차례로 닫으니
도미노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미모사에 미묘한 감정이 들었고
미묘한 변화를 잊을 수 없었으며
미물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미처 알지 못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잎의 모양을 보고
단번에 꽃을 알아보았으며
손을 대니 움츠러들기 시작하여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였는데

벌써 얼마의 시간이 흘렀던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이웃집에 놀러 갔다가
동물도 아닌 것이 움직여

얼마나 신기했었으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려고
시도를 하지만 피하면서
그때마다 건드리지 말란다

감촉으론 움켜쥐는 느낌이었고
혹시 벌레를 잡으려는 듯
일사천리 차례로 닫으니
도미노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미묘한 감정이 들었고
미묘한 변화를 잊을 수 없었으며
미물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미처 알지 못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

 

mimosa

 

yellowday2013.08.03 13:08 

분꽃이 저녁만 되면 피어나고 낮엔 닫고 있더니만
미모사는 저녁이면 닫는군요. 신기합니다.ㅎ

 

입으로 잔잔한 바람을 일으켰는데도 저렇게 닫았답니다.

 

오션닥2013.08.03 08:05 

오늘도 굉장히 무덥습니다
누가 건드리면 짜증날 것 날씨
꽃인들 다르겠습니까
미물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오늘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북극항로가 뚫리면 그런 이점이 있는 줄 몰랐답니다.
경제적이긴 하나 전 세계가 수면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겠지요. 자연재해가 무서움을 점점 더 느끼고
있답니다. 작년에 뉴욕, 뉴저지를 향하여 허리케인
샌디가 엄습했는데 가공할 재앙을 안겨주었답니다.
그 당시에도 예상 침수 지역을 경고했는데 30% 이상의
면적을 이야기도 하더군요. 보통사람들이 갈 수 없는
지역을 탐험하시느라 고초가 많으십니다. 문명 지역을
벗어나시면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요. 항상
안전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전진운2013.08.03 21:45 

꼭 말을 알아들을것같기도 합니다
낮에 일하려다 기절할뻔 하였지요
뭘하는지도 모르게 8월 첫주일이네요
해가 나면 더웁다고 비가오면 작물이 안된다고.ㅎㅎㅎㅎ
본격적인 더위네요
늘 건강하시길요~~

 

한련초 잘 보았답니다. 장마가 50여 일이나 지속했다고 하니
농작물에 피해가 없으시기를 빕니다. 그 고생 거의 다하셨으니
좋은 결실을 기다리심은 당연지사이겠지요. 따스한 빛으로
풍년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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