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낙원/배중진

배중진 2011. 2. 28. 03:36

낙원/배중진

혹시 이곳이 낙원은 아닌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과
갈대가 만들어 주는 높고 낮은 음
거기다 각종 새들의 화음이 들리는 곳

나무에는 새들의 집들과 구멍이 있었고
우거진 산림이 그늘도 만들어 주었으며
시원한 물이 근처에 있어 갈증을 덜어주고
향기로운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곳

자연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고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고운마음씨가 있으며
경쟁하는 마음 없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
건강하고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사람들이 소곤대는 곳

공기도 깨끗하고 시원했으며
세상의 잡다한 이야기들에 초연하고
주어진 시간 좀 더 자연에 가까워 지려는 숭고한 마음
그래 이런 곳이 우리가 꿈꾸는 낙원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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