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장미/배 중진
남의 집 정원을 기웃거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정성 들인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무심한 척 지나치기에는 마음이 너무 여린데
지속적으로 뿜어내는 향기는 혼을 빼앗네
고급 저택에 걸맞게 송이도 탐스럽고
정열적으로 붉은 모습은 파란 잔디와 잘 어울리고
건강하게 자라서 주위를 밝게 하니
오랫동안 가꾼 보람 또한 있지 않을까
남의 꽃이지만 탐이 나서
가던 길 걸음을 멈추고 보고 또 보고
공짜로 맑은 향기 깊게 들이마시지만
창보다도 날카로운 가시가 섬뜩하니
가까이도 가지 말 것이며
탐을 내어서는 더욱 안 되고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종류와 키우는 방법이나 터득했으면 좋겠네
yellowday2013.06.27 18:43
장미 뿌리에 쥐를 잡아 묻어 주면 꽃이 탐스럽게 핀다합니다. 불가능하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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