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때 이른 장미/배 중진

배중진 2013. 5. 19. 12:45

때 이른 장미/배 중진

 

혹시나 하고

Rose Garden을 찾았는데

역시나

꽃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였으며

 

둘러보는 사람들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만 보였고

곧 있을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높은 곳의 잔디밭에 앉아

시원한 그늘을 즐기면서

옆으로 찾아와 바라보는

참새에게 먹이를 주면서

 

멀지 않아 화려하게 필

아름다운 장미들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성급한 마음으로 더 기다려 주지도 않고

혹여나 Stress를 주지는 않았는지

 

 

 

 

 

 

 

 

 

 

 

 

 

 

 

 

 

 

 

 

 

 

 

 

 

 

 

 

 

 

 

 

 

 

 

 

 

 

 

yellowday2013.05.20 14:07 

저도 작약을 몇송이 담아 놓았는데 올리질 않고 있답니다.
이쁘게 피었군요.

 

꽃들은

자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다
매화는 매화의 특성을 지니고
진달래는 진달래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저마다 최선을 다해 피어날 뿐
어느 것에게도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을 낳는다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는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ㅡ 法頂 ㅡ

 

승두화, 불두화, 수국으로 알고 있으며 뉴욕에도 한참이더군요.
작은 봉오리도 좋지만 풍성한 모습을 더욱 좋아한답니다. 뉴욕은
계속 비가 내리고 있고 지금은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가 매우
좁기도 하지요. 뜻깊고 멋진 석가탄신일이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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