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09

소용돌이/배중진

배중진 2011. 3. 16. 04:05

소용돌이/배중진


진달래 잎새에 봄소식 반기듯
내려 앉은 방울방울이 
톡톡 떨어져
여장을 꾸리고

붉은장미
설레는 마음
힘찬걸음으로
휘몰아쳐 본다

노란국화옆에서
결실의 단맛도 잠시
지친몸을 뉘이며
유유히 흐름에 맞추고

석양의 불꽃
이지러짐에
한많은 세상
서로 꽁꽁 얽히어 자연을 경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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