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불어도/배 중진
구름이 많이 끼고
가끔가다 햇빛이 보였다가도
알아차리면 금세 사라지고
봄이면서도 춥기까지 했지만
식물원에 갔던 이유는
전체적인 봄을 느낄 수 있으며
비가 오나 눈이 내리고
심지어는 바람이 강해도
아주 넓은 실내 공간 속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여
초연하게 자라고 있는
특이한 식물들을 보고 싶어서랄까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닐지라도
나름대로 못지않게 싱싱하며
조용한 음악도 흘러나와 명상에 잠길 수도 있고
끊임없이 독특한 향기가 풍겨 나와 좋으며
언제라도 실외로 나와 깊은 골은 아닐지언정
강이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하고 우습지만
건강을 위해 안전한 지역에서 산책도 하다가
잠시 산새들과 교감할 수 있으니 자주 찾을 수밖에
바람 말도마세요.
비닐하우스가 터지도록 며칠을 불더니 오늘은조금 얌전하더군요
오늘 하우스는 문을 좀열었는데도 40도를 육박하더라구요.ㅎㅎㅎ
늘 감사하고 .보고싶고 오고싶고...
4월도 반이 지나감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미국에도 할머니는 계시지만 슬픈 사연이 있는
할미꽃은 없더군요. 어제 식물원에서 비슷한 꽃을 보긴 했는데
많은 차이가 있지 싶습니다. 이제는 옛날이 되었지만 저희
고향 뒷동산에 많이 있었고 특히나 묘 옆에 다소곳한 표정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잊을 수 없었답니다. 바람이 그렇게
강하게 불어 심란하셨으리라 생각도 하며 뉴욕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요즈음이랍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미국 할미꽃인가요. 우리것과는 꽃모양이 많이 다르네요. ㅎ
멋진 시에 봄의 화신들!!
행복이 폴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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