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봄날의 흰 눈/배 중진

배중진 2013. 3. 27. 20:44

봄날의 흰 눈/배 중진

 

기분이 들떠서 떠나는 여행이 아니고

화창한 날씨가 반겨주는 것도 아니며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하는 봄날에

약간은 무리한 일정으로 몰아치네

 

끊임없이 눈은 쏟아져도 쌓이지는 않고

거세게 달리는 차의 창문을 난타하지만

빗길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두려울 것이 없었고

짓눌린 겨울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설경

 

아무 생각도 없이 바라보는 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자연이 만들어내는 저 조화에

감탄을 하고 환호를 지르며 내달리니

지루하고도 멀게만 느끼던 장정을 쉽게 달렸고

 

생각보다 안전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또 다른 면의 미국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 닥칠 다른 미국을 신선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험한 세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yellowday2013.03.28 13:42 

4/10일에도 눈이 내린적이 있었지요. 일행이 있었음 더욱 즐거운? 조문이 될것 같습니다.

 

전진운2013.03.30 21:54 

뉴욕의날씨도 한국과 닮은곳이 참많군요
저도 생전처음보는사람들과 제주도다녀왔는데요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일이 참 즐거웠읍니다 3월마무리 잘하시고 4월은 행복한일들만있으시기바랍니다

 

blondjenny2013.03.31 07:37 

눈 내린 속에 서 있는 나무들이 예뻐보입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의 1/4이 지나갔군요.
혹독한 추위와 싸우다 보니 어느 새 봄이 왔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녹현2013.04.02 09:24 

이 봄날
눈 소식이 경이롭기짜지 합니다.
늘 건안하시지요?
참으로 오랫만에 들려
안부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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