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전쟁/배 중진
잊고 싶었겠지요
전쟁에서 패배를
기억에서 지우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새록새록 떠오르는 참상
세월은 흐르고
아무도 꺼내려고 하지 않았던 악몽
자유를 지키려다 산화한 젊은이들의
숭고한 넋을 어찌 외면하랴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기에
바로 알고 대처함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몫이요
더군다나 머나먼 타국에서 희생되었으니
대가를 바라고 참전했겠는가
지구의 어느 구석에 붙어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나라였지만
공산국가의 무차별한 살상을 막으려고
스무 살도 되지 않는 피 끓는 젊은 투사들이
정의를 위한 혜안으로 불의에 눈을 부라리고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했지만
그 뜻을 잊을 수는 없지요
우연히 지나가다 들렸지만
홀연히 안타깝게 사라진 그 정의의 사나이에게
묵묵히 감사의 표현을 드리면서
영원히 자유의 깃발 되어 펄럭이시길 빕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3.04.01 15:08
배중진님.. 늘 고맙습니다
따스한 봄날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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