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배중진
나올때가 되었는데 생각을 했지만
어느곳에서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 촌에 나타날 줄이야
맑은곳을 찾아가는 줄 미처 몰랐지
비가 온뒤라 저녁 후 산보시
우산을 가지고 나갔는데
어제, 오늘 또 속았네
반달이 구름사이를 비집고 조소를
매미가 사라졌음을 안타깝게 여기는데
귀뚜라미와 그의 친구들은
바락 바락 밤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것도 거무스름한 곳에서
말라빠진 낙엽들이
모진바람에 쓸리며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사라져야 할것들의 이름을 토해낸다
2011.03.16 01:37
글자가 야후와 달라서 힘들어 하는가? 늦어요. 아주 느리게 반응을 합니다.
2011.03.16 01:39
기다리라는 표시도 없고 묵묵부답하여 등록을 또 하면 글이 두 개 올라오니..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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