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은 사람 중에/배 중진
사진을 자세히 살폈더니
저 많은 사람 중에
아는 사람이 불과 세 명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찍혔더군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간이지만
2년이 채 되지도 않아
그는 불귀의 객으로 전락하여
정처 없이 우리의 곁을 떠나가고 말았네요
사진 속에서 그의 모습도
물속을 헤엄치듯 목적도 없이
인파에 섞여 밀려가고 있었으며
무척 이나도 쓸쓸한 모습이었답니다
가을이면 저들의 후손은 다시 모이고
물갈이를 했겠지만서도
이제껏 그들의 연례행사가 되었듯
떠들썩하며 흥겹게 보낼 겁니다
yellowday2013.03.20 16:40
불귀의 객이~~~~~~
한치앞을 알 수 없는게 인생이라더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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