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배 중진
부드러운 봄바람 속에
난향이 섞이니
꽃에 대한 그리움은
보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변해
걷기가 불편해도
동면에서 깨어나
갈증으로 허덕이듯
삼삼오오 몰려드는 경이로움
긴 겨울 마음조차 얼어붙어
말동무가 필요한데
말 붙이기 어렵지만
꽃 이야기로 끝이 없으니
생명의 신비는 물론이요
이상한 인간관계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보는 이를 감탄케 하고 어둠을 떨구네
전진운2013.03.03 15:51
호접란이군요
지금 춘란이 한창 필 시기인것같읍니다
3월이 후딱다가와 주일을 보내고 있읍니다
사랑과 소망이넘치는 3월 되시기 바랍니다
아직 사진기가 낯설기만 하겠지만 자꾸 찍히다 보면
익숙해지리라 생각도 합니다. 귀여운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충실한 역할을 하겠지요. 말 못해도 눈치가 있기에
뜻을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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