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난초/배 중진

배중진 2013. 3. 3. 03:27

난초/배 중진

 

부드러운 봄바람 속에

난향이 섞이니

꽃에 대한 그리움은

보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변해

 

걷기가 불편해도

동면에서 깨어나

갈증으로 허덕이듯

삼삼오오 몰려드는 경이로움

 

긴 겨울 마음조차 얼어붙어

말동무가 필요한데

말 붙이기 어렵지만

꽃 이야기로 끝이 없으니

 

생명의 신비는 물론이요

이상한 인간관계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보는 이를 감탄케 하고 어둠을 떨구네

 

 

 

 

 

 

 

 

 

 

 

 

 

 

 

 

 

 

 

 

 

 

 

 

 

 

전진운2013.03.03 15:51 

호접란이군요
지금 춘란이 한창 필 시기인것같읍니다
3월이 후딱다가와 주일을 보내고 있읍니다
사랑과 소망이넘치는 3월 되시기 바랍니다

 

아직 사진기가 낯설기만 하겠지만 자꾸 찍히다 보면
익숙해지리라 생각도 합니다. 귀여운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충실한 역할을 하겠지요. 말 못해도 눈치가 있기에
뜻을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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