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쏟아지던 비가 멈추니/배 중진

배중진 2013. 2. 28. 06:53

쏟아지던 비가 멈추니/배 중진

 

밤새 칭얼거리던 강풍은

멈출 줄을 모르고

거기에 편승하여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는

부서져 같이 날아가고 있으니

 

아무리 좋은 우산이라 해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잘못하다가 Mary Poppins 꼴이 되겠지 싶은데

그래도 몸을 숙이고 안간힘을 써본다

 

예상대로 강풍이 잠잠해지고

물줄기도 가늘어지더니

이슬 되어 안개같이 감싸고

언제 사용했었느냐는 듯

 

쓰레기통마다 내동댕이쳐진

몰골 사나운 우산들

찢어지고 살만 보이는 것 등

제대로 쑤셔 넣지도 않아 주위에 쌓였으니

 

아무리 값이 싸다 해도 그렇고

들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지만

혹시라도 또 비를 만나면 어쩌려고

사나이답게, 앙칼지게 버렸단 말인가

 

 

 

 

 

 

 

 

 

 

 

 

 

 

 

 

 

 

 

 

 

 

兎死狗烹(토사구팽)

 

yellowday2013.02.28 15:35 

다 썼으니 버리는거지요. 바로 토사구팽이군요. ㅎㅎ

 

blondjenny2013.02.28 07:43 

그곳에는 비가 많이 왔나 봐요.
우리 콘도에서 허드슨 강이 바로 보이는데,
허드슨 강의 물안개가 그리워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깨가 무겁고, 몸이 힘드네요.
어제 하루 종일 제사 음식 만드느라 힘들었나 봅니다.
운동이라도 가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이쁜선이2013.02.28 07:58 

어느 시인의 시구를 떠올려 봅니다.
사랑하다 죽으면 또 사랑하다 죽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한 것일까요.
이 세상엔 사랑하다 죽은 것들이 있습니다.
꽃들이 그렇고 별이 그렇고 바람이 그렇습니다.
꽃들은 태양을 사랑하다 시들고
별들은 빛을 그리다 사라지고
바람은 그리움을 사랑하다 흩어져 갑니다.

이 아침에 몸과맘도
따뜻해 지시라고
_ζζζ
┃\~~┃┓따뜻한
┃ ▩ ┃┛유자차한잔
┗━━┛ 보냅니당(^o^)~
좋은하루되세요~~^^

 

이쁜선이2013.03.01 19:34 

우리는 지금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 할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존재는 그 누구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한때의 뿐이다
살아 있을때 이웃과 따뜻한 가슴을 나눠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자리를 잃지 않고 사람된 도리를
지켜 갈수 있다
영국 속담엔 자기 스스로 행복 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은
행복 하다는 말이 있다
(~)(~)(~)법정스님 (~)(~) 홀로사는 (즐)거움 중에서,,,,,

2월도 뒤로 하고 3월 춘(삼)월이 닥아 왔습니다
따뜻한 봄날 꽃피고 아름다운 날들이
벗님들 곁에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3월 맞이 하세요(~)(~)선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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