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고요한 바닷가/배 중진

배중진 2013. 2. 12. 04:14

고요한 바닷가/배 중진

 

살벌한 모습으로

앞에 놓인 것을 가차 없이

쓰러트리고 앗아가더니

이제서야 속이 후련한지

 

언제 무슨 일이 벌어졌다냐는 식으로

너무나 평온하고 깨끗하니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평소보다 더 즐거워하고 있더라

 

바다를 끼고 있었기에

더 많은 폭설을 퍼부었건만

눈은 단단하고 미끄럽지도 않았으며

바다로 휩쓸려가 고르지는 않았고

 

나무를 감싸고 있는 흰 눈은

만져보니 이미 얼음으로 변했으며

얼마나 질렸으면 떨어질 줄도 모르니

녹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고 실감하는데

 

거무죽죽한 바닷물결은

깡그리 잡아먹어 포만상태인지

조용하다 못해 살랑거리면서

멋모르는 인간들을 순순히 받아들이네

 

 

 

 

 

 

 

 

 

 

 

 

 

 

 

 

 

 

 

 

 

 

 

 

 

 

 

 

 

 

 

 

 

 

 

 

yellowday2013.02.12 14:32 

눈이 거의 녹은 모습입니다. 다행입니다.

 

금소나무2013.02.12 17:03 

。。。★★ ★ ★━별을좋아하는사람은。。。
。。★∴∴★ ★∴∴★꿈이많고。。。。。。。。
。★∴∴∴∴★∴∴∴∴★비를좋아하는사람은。。
。★∴∴∴∴∴∴∴∴∴★슬픈추억이많고。。。。
。。★∴∴∴∴∴∴∴★눈을좋아하는사람은。。。
。。。★∴∴∴∴∴★순수하고。。。。。。。。。
。。。。★∴∴∴★꽃을좋아하는사람은。。。。。
。。。。。★∴★아름답고。。。。。。。。。。。
。。。。。。★이모든것을좋아하는사람은。。。。
。。。。。。。。지금사랑을하고있습니다。。。。
행운의 하루 되세요....^^**^^

 

전진운2013.02.12 18:42 

저도 사철 바다를 좋아한답니다
아름답고 고요한 바다가 아름답군요
구정이라고 며칠 쉬었는데 넘 오랜만이군요
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요

 

알 수 없는 사용자2013.02.12 20:23 

배중진님.. 희망찬 새해 설명절 잘 쉬셨습니까 ?
새해에는 모든 소망 뜻한바대로 이루시고...
가내 두루 태평하시기를 바랍니다,

 

Frostbite Boating 빙상 요트 경기

 

살벌하고 징징거렸던 밤
그러나 지금은 너무 고요한 밤

 

폭풍의 바다는 모든 것을 살라 먹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이지만

 

깡그리 잡아
꿀꺽 삼키고

 

눈은 얼음으로 변하여 나무를 감싸고
얼마나 질렸으면 아직도 떨어질 줄 모르나

 

함초롬2013.02.13 10:11 

안녕하세요. 설은 잘 지내셨지요.

사진솜씨가 더욱더 좋아지셔서 시야가 탁 트이는 것이 놀랍습니다.
사진기 바꾸셨나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금소나무2013.02.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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