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이른 봄/배 중진

배중진 2013. 1. 31. 01:53

이른 봄/배 중진

 

발걸음이 뜸한 곳

봄도 더디게 오는 주변이지만

이 집의 문턱은 낮은지

이른 봄이 서성이는 곳

 

바다가 가까운 양지바른 곳이라

새들이 떼로 몰려와 요란하고

한때는 유명한 사람도 자주 다녀가더니

이젠 박물관으로 변해 방치되었는데

 

그렇거나 말거나 세월은 흐르고

쓰러진 고목에서도 싹이 움트며

비록 흉한 몰골로 안쓰럽지만

더욱 자연스럽다는 느낌일세

 

철없는 아이들도 반가움에

금붕어보다 더 큰 먹이를 던져주고

자기 이외 존재하는 것에 관심을 두니

꽃이 자라서 피듯 따스한 마음으로 자라리라

 

 

 

 

 

 

 

 

 

 

 

 

 

 

 

 

 

 

 

 

 

 

 

 

 

 

 

 

 

 

 

 

 

 

 

 

 

 

 

 

 

 

 

 

2013.01.31 01:55

3/20/2010
Bartow-Pell Mansion Museum

 

백목련2013.02.02 09:50 

방긋^^

입춘이 다가오고 포근한 주말입니다
목련꽃도 이쁘고 금붕어도 이뻐요
밝고 고운 2월 되세요 제이님^^

 

한국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던데 피해도 만만치 않은 듯합니다.
뉴욕도 살짝 눈이 내렸으며 해는 창창한데 바람은 매우 강합니다.
멋진 봄이 온 대지를 덮어나갈 날도 머지않았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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