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반짝이던 아이/배 중진
국민학교 4학년 때인가 구강 검진을 하고는
보건소에서 나온 분들이
그 중 한 아이를 뽑아서
치아가 제일 건강하다고 했으며
그는 보란 듯이 잘난 이빨을 보이곤
씩 웃었기에 부러움 가득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를 보았으며 이구동성으로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오고 장수할 거란다
내심 내가 뽑히기를 바랐는데
왕소금으로 닦는 방법이 잘못되었던가
운이 없었겠지 하며 서운해했는데
그 아이도 까만 옷에 하얀 칼라를 했지 싶다
오 년 후 반짝이던 그 모습도 잊을 무렵
난데없이 초저녁에 멀리 있는 곳까지 찾아와서는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대신 연애편지를 전해달란다
치아를 앞세워 잘나갔지 싶어 연결해주다
어른한테 들통이 났고 도망치는 뒤쪽에서
고함으로 내 이름까지 부르며 쫓아오셨는데
어떻게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친구도 빨랐고
나도 가쁜 숨을 헐떡이며 두려워했었는데
글쎄 며칠 뒤 미호천에서 멱을 감다가
빠져 죽었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다들 슬퍼하기보다는 소문을 내기 바빴으며
오복이라는 말과는 다름을 일찌감치 알았다네
소년기의 슬픈 사랑 이야기이네요
치아 이야기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손 볼 때는 많은데 ....
이제는 날씨가 많이 풀린다 합니다.
마음이 자유로울려면 몸 관리도 필수이겠지요
행복한 날 맞이 하십시요 _()_
자세하게 이름까지 덧붙이셨군요. 이름을 안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지요.
카디널 비슷한 새가 있기도 하네요. 암컷과 매우 비슷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은평구 응암동과 관계가 있지 싶기도 합니다. 흐린 뉴욕이고 비를 예상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불의의 사고로~~~~~~안 됐군요.
이번주 주말은 내내 포근하다 함니다
이러다가 겨울 가 버리면 어쩌비요 (?)
아직 다 못 (즐)겼는데요 지겹다구요 (?) (ㅋ)(ㅋ)(ㅋ)
아무튼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맞이 하세요
우리님들 사랑 함니다(~)(♡)(~) (러브)(러브) (빵긋)(빵긋)
네 돕기보다는 쓰러뜨리려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겨울에보는 꽃이 넘 아름다워요
멋진 주일 되세요
바닷가에 사시니 아무래도 해산물 섭취가 보편적이시겠지요.
저도 무엇보다도 스시와 사시미를 즐겨 찾는답니다. 그러나
조개류는 상당히 꺼리고 있는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저녁때
한 사발에 10원 하는 조개를 사서 저녁을 해먹고는 다음 여행지
원산도, 덕적도를 포기하고 탈진하여 집으로 왔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ㅎㅎ.
도루묵과 라면에 군침을 흘리고 있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그 아이의 넓은 얼굴이 생각이 난답니다. 검은 교복에 하얗고 넓은 동정 위에
그 큰 얼굴이 보이며 아마 가난하여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지 싶었지요.
애리, 칼라(collar), 깃, 옷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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