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새들의 노래/배중진

배중진 2011. 3. 13. 01:04

새들의 노래/배중진


동화속에 자주 나오는 까마귀는
영리하기도 하고
검은색의 깃털때문에 수난도 많이 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도 하지만

어찌 하겠는가
도저히 이룰 수 없음이여
그렇지만 야생의 세계에서는 적이 없어라
그들은 살아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거야

같이 놀아주는 친구들이 없으니
그들은 끼리끼리 모인다
아주 약한 새들은 보호도 해주고 있다
적이 쳐들어 오면 단체로 협력하여 쫓아낸다

등치가 몇배 더 크더라도
줄기차게 파상공격하여
적을 묶어 놓고 괴성을 질러서
결국에는 승전고를 울리고 있는 이곳의 왕 이시다

'詩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히 피지 못한 장미/배중진  (0) 2011.03.13
뉴욕의 봄/배중진  (0) 2011.03.13
雪松花/裵重鎭  (0) 2011.03.13
고향의 눈/배중진  (0) 2011.03.13
장미/배중진  (0)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