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2

슬픔의 종말/배 중진

배중진 2022. 2. 9. 05:35

슬픔의 종말/배 중진

 

유대인들을 학살하던 독일군

폐허 된 건물 더미에서 숨어 지내던 인간을

무차별 사살하는 잔인무도한 병졸들

무너진 건물 속에서 배고픔에 헐떡이고 공포에 떠는 불쌍한 인류

 

전쟁은 냉혈한을 만들고

죽음과 사투하는 생존자들

발각되기만 하면 죽음이고

처단하는 것도 허용되는 악마의 세상

 

그런 환경에서 독일군 장교와 Jewish 피아니스트가 만났다 

한 명 더 죽여도 그만이고 

재수 없게 걸려 죽어 나뒹굴어도 잘 돌아가는 미친 세계에서

믿거나 말거나 인간애가 싹트기 시작했다

 

있는 자가 동정을 펼치기 시작했고

권력자가 아량을 베풀었다

기적이 벌어졌고

배척받던 인종이 살아났다

 

어둡던 사회에

한 줄기 광명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지가 바뀌었다

 

손가락이 풀린 피아니스트는 건반을 귀신같이 탔고

점점 정서를 아는 인간 사회로 되돌아왔으나

소련군에 체포되어 시베리아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 독일 장교는

희망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손길을 뻗쳤다

살려 달라고

단체로 몰려 악귀로 내몰렸지만

좋은 일을 하던 한 송이 해바라기였다

 

자유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여 구세주를 살려보려고 했지만

시간만 질질 끌었고 생명의 은인을 끝내 구하지 못했다

독일군 장교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을까

아니면 체념하고 자포자기했을까?

 

배중진2022.02.20 13:47

교육자이셨던 가친은 절대로 딸들에게 손찌검을 하지 않으셨답니다.
그래도 반듯하게 과소비하지 않고 예절 지키며 품행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미국에 이민 오신 한국 분들이 처음에 저런 일을 당하여
경찰서를 들락날락했지 싶습니다. 아이들은 변하고 어른들은 한국의
유교식을 고집하여 간극이 생긴 것이었지요. 키우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잘 알기에 그들 나름의 처방이 있지 싶고 너무 과격한 것은 금물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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