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소나무/배 중진

배중진 2021. 3. 23. 23:13

소나무/배 중진

 

소나무는
눈발이 그렇게 내리쳤는데  
죽일 듯이 몰아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남았더군요

따스한 날

모두 녹여 없애야 한다고 할 때
소나무는 그늘을 만들어 보살펴줬습니다
밸이 없다고 남들은 투덜거렸지만
사랑으로 감싸주었습니다

흰 눈은 비록 순정한 색깔은 아니었지만
감동하였는지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질펀하게 이별의 감정을 쏟아내고 있었지요

소나무는 어른스럽게 성장할 것입니다
어떠한 세월도 또 이겨낼 겁니다

3/22/2021 Woodbury, New York

알 수 없는 사용자2021.03.24 05:12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마스크를 벗지 못하게 합니다..
약국에 갈 일이 있어 단골 약국에 가니 약사 아줌마의 안색이 좋지 않아서
안색이 좋지 않네요.. 하니 마스크를항상 끼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기도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님~ 정성껏 올리신 포스팅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코로나 19>예방수칙 잘 지키시고 축복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배중진2021.03.24 23:39

    포도주는 기쁨을 나타냅니다. 기쁨이 있는 곳에는 포도주가 등장합니다.
    기름은 성령을 나타냅니다. 금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은은 구속의 대가를 나타내며, 놋은 심판을 나타냅니다.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은 ‘심판받은 뱀’을 나타냅니다.
    불뱀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왔고, 그 불뱀이 심판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왔고, 죄가 심판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은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아침에 놋뱀에 대해서 알아보았답니다. 깊은 뜻이 있음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소망이 차오르는 나무를 바라보았지만 아직 꽃을
    피울 생각을 하지 않는 뉴욕의 나무들이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온도가 올라가고 있으니 조만간
    닫혔던 문이 활짝 열리겠지요. 매일 그들을 살피는
    것이 즐겁고 인사 나누는 것이 행복하기도 합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강으로 몰린 물은 벌써 산골짜기에 꽃밭을 일구고 나온
    물이 아니겠나 생각도 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니
    여유롭고도 한가하게 흘러가는 것은 당연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21.03.24 10:20 

어릴 적,
어머니의 흰 고무신 위로 봄 햇살 내릴 때
유년 시절의 꿈을 키워보기도 했는데 어느 덧
살아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이 짧아졌다는 현실이 아쉬움을
안겨줍니다.

지리한 겨울이 지나고 생동하는
이 봄이 참 아름답지요?

불로그 벗님!
평안하신지요?
굶주렸던 나무에 화사한 봄 꽃이 피어나 듯
코로나19 라는 덫에 걸린 우리네 일상에도 봄 날이
오기를소원해봅니다.

올리신 작품 잘 감상해봅니다.
늘 평화와 함께 동행하시길 빕니다.
한 문용 드림

  • 배중진2021.03.24 23:58

    겨울을 맞이하여 둘둘 감았던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벗을
    절호의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도 한답니다. 발랄하게
    신선하게 겸손하게 교만하지 않게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힘차게 시작하는 것이지요. 놋뱀에 대해서 배운 하루였답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 옛적에 미군의 작은 사업을 하청받고 막바지에 이른 어느 날
    조경사업을 하는 마무리 단계였는데 그 옛날에 한국에서 잔디라는
    개념이 없었지 싶었답니다. 궁여지책으로 보리밭에서 자라는 보리를
    이용하여 사업을 마쳤다는 이야기를 어렸을 적에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일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시는 분이니까 가능했지 싶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매사 정진한다면 큰일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지요.

     

    봄에 몸살을 앓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 무엇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사랑은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기도 목련이 피었을까 궁금하지만 요사이는 그쪽으로 산책을 하지 않아
    살피지 못했답니다. 교회 앞은 묵묵부답이고 개나리도 이제 하나 피었더군요.
    올해는 매우 늦습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냉잇국도 좋고 좀 많이 있으면 묻혀 먹는 것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지요.
    할머니가 캐오셨나 어머니가 챙겨오셨는지는 모르지만 누나나 동생이
    보리밭에 나가 아니면 산에 가서 찾아왔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몇 번
    상에 오른 것을 맛있게 먹었던 옛날입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향에 갔더니 빈집이 많고 심지어는 옛날에 마당으로 쓰던 곳까지
    채소를 심어놓았더군요. 밖에서 부르면 친구가 뛰쳐나올 만한 집도
    아직 보존된 것도 있어 매우 반가웠답니다. 그래도 옛것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것이 재미도 있었답니다. 그때는 이렇게 했고
    그 친구의 어르신이 보이는듯한 착각까지 일었답니다.
    멋진 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밤에 폭우로 변해 굉장하게,
    무자비하게 쏟아졌지만 아침에 포근한 안개와 더불어 봄기운을
    선사했기에 오늘부터는 팝콘이 터지듯 꽃이 잠에서 깨어나리라
    생각도 한답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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