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정월 대보름 달/배 중진

배중진 2021. 2. 26. 07:42

정월 대보름 달/배 중진

 

추위에 떨던 달님도 

해님의 품이 그리운지

대낮에 버선발로 쫓아 나왔다

 

허멀 건 얼굴에

쌓인 눈이 재촉했는지

단장도 하지 않은 채

 

가로막은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면서 부지런히 따라간다

 

우리 인간이 잠자는 시간에도

남몰래 눈물 흘리며

연정을 품을 것이다

 

3/8/2018 Delaware Art Museum, Wilmington

별아2021.02.26 12:06 

안녕하세요?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오곡밥,나물,귀밝이 한잔술에 모든 시름잊고
코로나19, 어려운 상황, 밝은 보름달을보며
기원합니다,감기조심하세요,소중한 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평온과 늘 건강빕니다.

  • 배중진2021.02.26 13:32

    할아버지가 모든 것을 주관하실 때는 온 가족이 모여
    풍년을 빌고 건강을 기원했는데 그 이후는 머리가 크고
    정월 대보름날이라고 해서 고향을 일부러 찾아간 기억이
    없어 어떻게 지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답니다.
    제 기억은 모든 것이 열 살 정도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매일 기억이 새로운 것이 아니고 생각나는 순간도
    있고 대부분은 잊힌 상태라 아쉽습니다. 김을 먹던 생각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시리아에 있는 이란이 지지하는 반란군에 미국에서 폭격을 가한거로
    알고 있답니다. 이라크에서 당한 것을 보복하는 차원이고 건방진
    이란 지도자들에게 한 방 먹인 꼴이 되었지 싶더군요. 사우디와
    이스라엘과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사우디 왕자를
    파헤치려고 하네요. 미국에서도 서로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
    일을 꼬이게 하는데 누가 진정한 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생각보다 바이든에 대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책도 많고요. 즐거운 보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아주 뭉클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68세 먹은 여인이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담당 의사와 상담한 결과 시간이 촉박하고 수술대에 올라가려면 최소한도
    백신 1차 접종을 끝낸 후에나 가능하다고 하여 저도 그렇지만 매일 컴퓨터를 이용하여
    백신 맞을 장소를 물색해 보아도 워낙 경쟁이 심해 하늘의 별을 따기보다 더 어렵답니다.
    그녀는 SNS에 자기의 모든 것을 털어놓았고 기도를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천사가 지병이 있는 여인이 자기도
    급한 상황인데 더욱더 딱한 여인의 글을 읽고 자기 순서를 양보한 것인데요.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접종 장소에 10:45분에 나오라고 연락이 왔답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속는 셈 치고 나갔다네요. 전혀 만나지 못했던 사람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같은 도시에 산다는 것뿐이었지요. 둘이 당사자 앞에 나아가 자초지종을
    털어놓고 그렇게 바꿔 달라고 했더니 매니저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여 아주 훈훈한
    이야깃거리가 되어 온 세상을 눈물 적시게 했다네요. 매우 감동적이었고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녀는 언젠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어렵게 신청하여야 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도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겠나 생각도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에겐
    하늘도 무심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지요. 우리 사회가 악만 설치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기도가 응답했다는 데에서 생각이 났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靑 波2021.02.26 13:34 

안녕하세요?
정월 대보름 밝고 둥근달보다 고운 내용입니다.
세상에는 악인보다는 선한 사람이 훨씬 많지요.
오늘도 좋은일 많은날 되세요.

  • 배중진2021.02.26 14:33

    미국에서 낮에 달을 보았는데 약간 부족해 보였습니다.
    내일은 완전한 모습이 되어 돌아올 겁니다.
    늑대의 훌륭한 가족사랑에 감동을 합니다.
    옐로우스톤에 갔는데 밤에 나가고 싶어도
    동물들의 울음소리 때문에 두려워 공원 안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던 기억입니다. 공원에 소개한
    늑대 때문에 생태계가 살아났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즐거운 정월 대보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천사의 기쁨2021.02.26 13:41 

사랑하는 고은님!
오늘은 맑음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아침일찍 오곡밥에 나물반찬과 식사는 하셨겠지요

오곡밥을 지어먹고, 달맞이와 달탑태우기,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등이 이젠 봇수 도 없지만
어릴적 함께지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코로나 종식시키고 가족들과 벚꽃놀이 가고 싶어요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네요
코로나 너 죽었어 ㅎㅎㅎ

휘영청 밝은 정월 대보름달 보면서 무탈 기원 풍년 건강 소원 비시고
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 그리고 복쌈 귀밝이술 다들 드시고

부럼 먼저 이를악물고 깨물어 금년 한해도 아무 탈없이 온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바랄께요.~♡

  • 배중진2021.02.26 14:56
    형이 없어 모든 것을 혼자 만들어 보았답니다.
    깡통도 귀하던 시절인데 어디서 구해서는 못으로
    구멍을 내고 철삿줄로 길게 만들어 타다남은
    나무와 쇠똥 등을 넣고 힘차게 돌리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이웃 동네 애들과 패싸움을 하러
    가자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두려워서 벌벌 떨던
    생각도 나네요. 멋진 보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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