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Flight 93/배 중진

배중진 2011. 3. 10. 06:31

우연히 울음소리가, 통곡소리가 들려 오기에 발을 멈추고 9년 전 있었던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을 다소나마 위로하였습니다. 비행기 4대가 이륙하여 2대는 뉴욕을 경악게
했고 한 대는 펜타곤 건물을 흔들어 전 세계를 울부짖게 하더니 마지막 한 대는 테러분자들과
선량한 일반 시민이 사투를 벌이다 같이 곤두박질쳐 우리 모두를 울게 하었지요.
갑자기 북쪽에서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날아 오더니 이곳에 꽂히듯이 떨어졌답니다.
9년이 지났건만 기념관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열심히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월남전 추모 벽과 비슷한 설계도를 보았지요. 사고 현장은 저쪽 들판에
깃발이 보이죠? 그곳입니다. 이곳에서 관망하시면 됩니다.

Flight 93/배 중진

준비도 없이 이곳을 지나치게 되었지요
화요일 아침 공중에서 떨어진 날벼락
그들은 사태를 이미 알고 있었다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 심정 어떻게 표현할까
몇 분 후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야 하는 기막힌 사연을
국가가 도움을 주지 못했고 대통령도 그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그들은 테러범들이 노리는 목표는 아니었다

Let's roll...
그들은 힘을 합쳐 악과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고
사랑하는 임들에게 마지막으로 I Love You를 속삭이곤
조종실로 뛰쳐 들어가 더 큰 희생을 막아냈던 용감한 시민

장렬한 산화였다
삶의 종말은 준비도 없이 빨리도
영웅들을 우리 곁에서 모셔갔다
그분들 40명의 존함은 영원하리라

우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거룩한 분들이어라
그들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그 누구를 위해서
값진 목숨을 희생하였기에 우린 추모하며 기린다네

 

싸우기로 결정했고--싸우기로 했고--의견을 모았고 

 

2012.09.14 00:29

United Airlines Flight 93, plane that crashed in Stonycreek Township near Shanksville, Pennsylvania,
as part of the September 11, 2001 attacks.

 

The aircraft involved, a Boeing 757–222, was flying United Airlines' daily scheduled morning

domestic flight from Newark International Airport in Newark, New Jersey,

to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in San Mateo County, California.

 

Of the four aircraft hijacked on September 11 – the others were American Airlines Flight 11,

American Airlines Flight 77 and United Airlines Flight 175 – United Airlines Flight 93

was the only one that failed to reach its hijackers' intended target.

 

6/2/2010 그 당시는 한참 건설 중이라서 먼지만 펄펄 날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슬픔에
젖어 해외에서 또는 각 주에서 어렵게 찾아와 자기가 아끼는 물건을 놓고
명복을 빌고 갔음을 알겠더군요. 너무 엄숙하여 비장한 마음이었지요.
성조기가 있는 곳으로 하늘에서 갑자기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쑤셔박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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