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해님의 행방/배 중진

배중진 2020. 12. 13. 03:56

해님의 행방/배 중진

 

늦은 시간인데 해님이 보이지 않는다

시계를 보고 또 보고

나타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늦잠을 주무시는가 보다

 

사방은 어두웠고

공연히 일찍 일어났나 하는 생각도 안 할 수 없더니

몸에서 점점 활기는 사라지고

분위기에 압도되어 졸리기까지 하다

 

안개와 겨울비는 자욱하게 서성이고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우니

어젯밤 잠을 설쳤다는 핑계를 대고

사람들은 낮에 이불 속으로 들어가 평안한 모습이다

 

밖에 나가봐야 코로나바이러스만 극성이고

우리같이 나약하고 나이가 든 사람을 좋아한다며,

사랑한다며 같이 가잔다고 졸라댄단다

태양이 사라지니 우리의 희망도 깜깜한 어둠 속이다

 

12/15/2017
12/16/2017

 

이상한 종교들이 많기에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배운 사람들이 쉽게 넘어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세습하고 세금을 내지 않는 종교지도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관 악 산2020.12.13 06:44 

안녕하세요? (13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라고 예보하고 있네요.
건강에 특히 유념하시고 보람되고 미소가
넘치는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설원을 무풍지대처럼 달리는 모습이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젊음이 있기에 발산하는 것이고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풍차도 보이는 아름다운 강변입니다. 그야말로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모습이 평화스럽고 행복이 깃들여 보입니다. 모두가 즐겨야 하는 황혼은
준비된 자에게만 더 많은 기회를 주지 않겠나 생각하면서 미리 은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무리를 해서라도 계획을 세우라는 당부를 하고 싶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20.12.13 09:45 

트럼프가 계엄을 선포하는 방향으로 가나보죠?
혼돈 속으로 들어가는군요.
추운 날씨에 감기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2020.12.13 15:44

다가오는 월요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잘 되기만을 기원하는데 대법원에서도 기각한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점점 궁지에 빠지는 것은 아니겠는지 염려도 하며
성원은 계속한답니다.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잘하면 첫눈이 내린다는 예보이지만 알 수는 없답니다.
오늘은 안개가 얼마나 지독하게 꼈는지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지요.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도 비슷하게 꾸며 놓고
자동차로 구경하게 만들었더군요. 입장료를 받습니다.
약 30분 구경한다고 하네요.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달구벌대종각의 건물이 멋집니다. 즐거운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2020.12.14 08:31

시월의 마지막 날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생각보다 잘하고 있고
남이 찍은 사진도 곁들여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데 불행한 것은 남과 같이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이지요. 두뇌활동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나 말이
자주 끊기고 생각이 잘 나지 않는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빈도가
잦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쓸쓸하게 한 해가 또 지나가지만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답니다.
이렇게 시련을 줬던 해도 없지 싶고 우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세대로 구분이 되어 씁쓸하기만 하네요. 벌써 당한 인구가 굉장하고
앞으로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얼음 속에 물고기를 쫓던 생각이 납니다.
우린 신이 나서 빙판을 지치고 나갈 때 밑에서 움직이는
물고기가 있음을 알았답니다. 그것이 재미있어서 송곳으로
얼음판을 찔러보기도 했지요. 볼 수 없어도 느껴지고
만지지 못해도 알 수 있는 자연이 그 속에 있음을 알았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어제까지만 해도 따스한 날이었는데 오늘부터 눈이 쏟아지고
추워지는 날씨가 된다고 하네요. 수요일, 목요일에는 정말
많은 눈이 예상된답니다. 겨울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좀 갑작스러운 예보라서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한 실정이지요.
항상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따스한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대의 겨울은 /詩:김춘경

그대의 겨울은
저무는 계절의 끝이 아닙니다
추위에 피어나는 동백꽃처럼
붉은 빛 열정을 몰고 오는
성성한 사랑의 시작입니다

맨발로 눈길을 걸어도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알몸으로 바람 앞에 서도
떨리지 않는 용기를 갖는
청춘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대의 겨울은
잊혀진 계절의 끝이 아닙니다
눈 속에 고여 있는 샘물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찾아오는
조용한 사랑의 시작입니다

얼음 속에서 물살을 헤치는
물고기의 정적처럼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만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소리없이 오는 사랑인 것입니다

그대의 겨울은
우리들 만의 연정을 꽃피울
피어나는 계절의 시작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찾아오는
황금빛 사랑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냥 좋은 사람이 있지요. 또 그냥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는 되지 않는데 인상에서, 겉모습에서 그렇게 선입견을 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며 인간성을 타진하지만 결국은
첫인상에서 얻은 결론이 끝까지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에는 실천하지도 못할 계획을 빡빡하게 세웠던 경험이 많습니다.
작심삼일이었지요. 그리곤 수정해서 또 작성하고 하루, 이틀 실천하는 척
하다가 또 잠잠하길 수차례 했지요. 나중에 보면 마음고생만 했지 싶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을 닮아보겠다고 꿈을
꿨으니 당차기도 했지만 마음뿐이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떠나야 할 사람을 붙잡아서는 가슴만 아프게 되더군요.
어차피 떠나야만 하는데 사랑 때문에 눌러 있는다는 것도 그렇고
갈 사람은 가게 되고 나머지는 나 혼자만의 상처가 되어 후벼파지 싶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좀 더 같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처지이기에 그렇게 헤어졌지요.
그 이후는 사진만 보고 그때를 회상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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