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만종/배 중진

배중진 2020. 11. 24. 03:02

만종/배 중진

우리는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소식에 얼어붙었다
토요일일까 일요일 오후일까
미국에서는 금요일 오후였지만 
작은 라디오를 틀어 놓고 집안 식구들이 총동원되어
뭔가를 하던 밭에서 비보를 듣고 눈물을 찔끔거렸다
고개를 숙이고 꼼짝하지도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미국 대통령은 무엇이고
울음을 터트릴 만큼 영향력을 끼쳤단 말인가

더 자세한 기록은 나오지 않고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어
답답하지만 영원히 가슴속에 존재하는 대통령이다

57년이 흐른 미국에서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뉴스를 들어보려고 했지만
뭐들 그렇게 바쁜지 일언반구도 없다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당선되었는데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암살만큼이나 풀리지 않는 이야기를
뒤늦게 꺼내 말한다는 것도 이상하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있고

저 멀리에서 성당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우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03/10/2020

 

탄생과 같이 죽음도 계획되어 차분하게 의도대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불의의 사고로 불행하게 떠나는 것이
아니고 인간답게 잔잔한 미소지으며 영원한 순간을 맞이하고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 싶은데 그렇지 못하여 더욱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지요. 불행의 늪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즐거운 만추가 되시기 바랍니다.

강성우2020.11.24 19:51 

안녕 하세요
화나도 웃어야 한다는
화사하게 웃어야 한다는 화요일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해바라기 처럼 활짝 웃으면서
보람차게 잘 보내셨으리라 믿어요
마무리는
깔끔하게 잘하는 우리들이길 기대해 봅니다
해피한 저녁 시간과
굿밤을 만들어 주시길요
일은요
마지못해 억지로 하면 노동이 된다고 하네요
사랑하면서 하면 즐거운 놀이가 되고
놀이로서 계속 일 하다 보면 성공해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인섕은 소풍처럼 살고
놀이 처럼 일하면서
즐겁게
신바람있게
행복하게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친구님과 함께 할수 있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미국에 살면서 하나 좋은 것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한국에서와같이 전화해서 친구 만나고 술 마시고 2차, 3차 가는
그런 문화가 아니고 한잔하면 운전하고 집에 가야 하는 것이라서
경비도 절약하고 깨끗한 음주문화로 자기 건강을 위하여 누가
따라주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한잔합니다. 술집에서도 마냥 파는
것은 아니지 싶지요. 예외인 분들도 있지만 저는 1년에 맥주 한 병
아니면 두 병이 전부입니다. 술 마시지 않아도 건강에 자신이 없어
노력을 하는데 술 마시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 염려도 하지요.
건전한 음주 문화로 다 이뤄 놓은 건강, 명예, 재산을 망치지 않았으면
한답니다. 멋진 만추가 되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높은 산에 깊은 계곡이 형성되었고 기암괴석이 휩쓸려 와
쌓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깨끗한 물이 도도하게 흘러가니
산짐승들도 자연스레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단풍도 가져가지만 아름다운 산천은 우리의 시름도 잊게 하지요.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Catalina2020.11.25 21:58 

저도 이 포스팅을 보면서
그때는 넘 어려서 막연한 생각에 머물지만,
정말, 그의 죽음의 의구심은 아직도 미스터리라는 생각엔 변합없습니다.배선생님"
암튼,민주주의는 이런 시련위에서 피는 꽃인지도 모르겟씁니다.
세계를 지배한다는 미국의 현실을보면서~날마다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목소리가 귀에 익어 누군가 한참 생각했답니다.
가수 송창식을 좋아하고 많이 들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동백꽃은
이곳 식물원에도 있어 찾아가곤 했는데 저런 열매는 처음 봅니다.
정말 다듬지 않은 기둥으로 사찰을 지었네요. 목재가 부족한 것과 다듬지
않은 것은 별개라고 생각해도 큰 뜻을 어찌 알겠는지요. 무소유를
생각하면 아담한 선운사도 큰 위압감으로 다가오지 싶습니다.
멋진 소개에 감사드리고 창궐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만반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주위에 온통 오렌지, 옐로우 색으로 도배를 하여
바깥 활동하는 것이 끔찍하다 생각하지만 마스크 쓰고 거리를 두면
그래도 피할 수 있다고 하네요. 벌써 백신 공급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맞느냐를 따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치료제를 먼저 개발하고
나중에 백신을 가격이 좋을 때 구매하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듯하더군요.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 청정국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인데 알 수 없지요.
거액이 드는 사업인지라 선진국에서 먼저 개발하고 치료하고 그리곤 인간적으로
개발도상국가로 선심을 쓰게 되겠지요. 추수감사절이라 미국 사람들은 아무리
예방을 강조해도 휘젓고 다닙니다. 연말연시가 몹시 걱정이 됩니다.
멋진 만추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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