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구속당하기 싫은 날/배 중진

배중진 2020. 6. 16. 00:04

구속당하기 싫은 날/배 중진

 

일찍이 요즈음 같은 세상을 맛보지 못한 어리숙한 사람들이
빼앗긴 봄을 찾아 이곳저곳을 서성입니다

 

두려움에 가득 찬 핼쑥한 모습을 감추려
얼굴엔 상당히 큰 마스크를 쓴 채 눈치만 보고

 

들어내 놓고 싶지 않은 손엔 장갑을 씌워
서로의 따스한 정을 차단한 지 오래되었지요

 

그것도 부족해 틈만 나면 손을 박박 씻고
남들이 만진 것을 건드리지도 않으려 합니다
서로를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안타까운지 동반한 해님이
철 지난 꽃이 빛이 나게 합니다
땀을 흘려 가면을 벗게 합니다
평상시의 얼굴을 보이도록 하고
자유스럽고도 편안하게 숨을 쉬도록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고통을 날려 보냅니다

 

10/19/2015
Toronto
와이너리
아이스 와인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구태여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지 싶은 요즈음.
무서운 바이러스가 도사리고 있어도 구속은 당하기 싫은지 해님과 같이 나들잇길에
나선 듯. 방긋 웃는 모습이 상기되었고 자유스러운 자태가 정상이지 싶은데
무겁게 봄을 허탈하게 빼앗기고 그래도 어디엔가 남아있을 꽃을 찾아
헤매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보는 어제, 일요일이었습니다.
더욱더 희망찬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계획했던 일은 될 수 있는 한 처리하면 속이 후련하고
뒤가 없지 싶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마지막 날에 해결하면
그만큼 속에 문제를 안고 산다는 생각에 청산할 것 빨리 해결하고
낼 돈도 엄청나게 빠르지 싶도록 시간을 앞당겨 건네준답니다.
오늘 일 년 치를 보름 앞당겨 해결하고 오니 두발 쭉 뻗고 쉴 수
있었기에 큰일 했다고 자위해봅니다. 큰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일도 해내면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20.06.16 13:15 

오랫만에 보는 멋진 경치 감사합니다.
우한폐렴 확산에 항상 주의하세요.

 

약소국의 설움이지 싶기도 하고 색깔을 감춰 이런 지경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으로 선물 보따리를 싸 들고 갔다 왔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중공몽을 꿈꾸며
뭔가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선뜻 그렇게 할 수도 없지만 일본은 그런 문제가 덜하지
싶은 게 갈등의 소지를 미리 제거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패전국가에서
세계 제2, 3위의 위치로 자리매김한 것은 적대국이지만 그 방법뿐이었기에 그렇게
매달린 것이 아니겠는지요. 지금의 고국은 옛날에 말하면 불순분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런 자들을 선출한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지 싶습니다.
나라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렇게 자라
항상 공산당을 경계하며 오늘에 다다랐지 싶습니다. 사회국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원한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린 빼앗긴 봄이 되었고 잃은 대한민국이 되었네요.

 

고동엽2020.06.16 14:00 

소중한 인연 꽃처럼 곱게 피워가며
정다운 문안 서로 전할수 있슴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웃음꽃 피우며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장독대를 공원에 설치했네요.
뭐가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만 사랑, 우정, 건강 등이
잔뜩 담겨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찾는 이마다 한마음 가득 행복하게 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산천은 항상 그대로인데
계절 따라 변하는데
우리 인간은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무슨 사연으로 찾아가면, 부르면
다정한, 아름다운, 뜻깊은 꽃으로 다가오지 싶습니다.
모두에게 소중한 그 무엇이 되었으면 싶은 꽃들이고 산천이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백목련2020.06.16 20:42 

시원한 풍경 멋져요

 

저렇게 아름다운 봄이었건만 우리 인류 역사상 참담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그런 봄도 곧 떠나간다고 하지만 우리의 시련은 끊이지
않고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여름이 되면 마스크조차 불편할 텐데
문제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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