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배 중진
이모님이 이종사촌댁에 머무시던 여름
노란 참외를 박스로 사 들고 찾아뵈었는데
그곳의 외딴 웅덩이에는
온갖 곤충들과 동물들이 모여
한여름을 노래하더군요
도시에선 간혹 들을 수 있었으나
가까이에서 귀가 따갑도록 쏟아지는
저들의 불만 소리
인간 때문에 참고 있었던 아우성
여름 밤하늘을 찌르니
가슴이 찡하고
좋았던 시절 생각나고
옛 추억 되살아나고
악의 높은 경지에서
순수함으로 자연스레 내려오는 순간
이렇게 살 수만은 없는 세상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야만 하는 삶
늦기 전에 참회하라는 원성
듣는 사람만 듣고
선견지명이 있는 자만이 멀리 볼 수 있으리
웅덩이/배 중진
해님이 장막 뒤로 사라지고
별님이 나타나면서
달님의 특별조명을 받으며
서서히 나타나는 곤충들
각자 자리를 잡고
바람같이 나타난 지휘자의 통솔을 받으며
악기 조율하느라 여념이 없다가
드디어 합창단의 합창이 시작되었네
간간이 불협화음도 들려오나
귀를 그곳에 맞추니
자연이 살아있었고
조용하기만 한 외딴곳
메아리는 밤하늘을 찌르네
노루
사슴
산토끼
너구리 등
청중들은 많지 않았으나
환희의 눈물이 두 뺨을 적시네
어렸을 적
자장가를 들려주는 듯한 향수
한동안 잊었던 것이
생생하게 들려오니
살아있음을 통감하네
(08/08/2018)
2016
2017
2018
2019
2020 지금까지 막 써 놓았던 것 퇴고한 후 복사하여 철해놓았음.(5/8/2020)
안녕하세요,
건강은 좋으시겠지요,선생님
오랜 가뭄 끝에 단비로
식물들도 목마름을 해소했겠지만
뿌연 송화가루를 씻기어 내려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잠잠했다가
요즘 이태원 클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려 두려움에 대상이되었어요
정말 사라질듯 하면서 다시 유입되고
어찌 여름을 달
잘 이겨낼까싶습니다
선생님 계신 곳은 잠잠해졌는지요
그래도 늘 조심하시어 건강 잘 지키시고
행복한 오월되시구요
어찌보면 이바이러스가
세계의 모든 나라 사라들이
바삐 살아온 시간에서
지구도 사람들도 쉬어가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있는 동안 지구는 회복을 할테지요
언제까지 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그저 성급한 마음과 답답할뿐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신 날들 이어가시길 소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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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진2020.05.10 23:39
도란산역은 처음 들어봅니다. 임진강 자유의 다리까지는 가보았는데 강 넘어도
대한민국의 국민이 살고 있음을 알았답니다. 그 당시는 측은지심으로 바라보았는데
우리의 국민이 있었고 저의 눈에는 한 분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달리고 싶다는 철마는
흉흉한 모습이었고 우리의 아픔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곳인데 북쪽을 향해 절하고
기도드려도 대답이 없으니 그분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는지요. 가고 싶으면 가는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었답니다. 연세는 자꾸 들고 세월은
무심하게 빠르게 흐르고 그분들이 고향으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인데
그렇다고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요. 어제 뉴욕에 눈이 쏟아졌답니다. 딱 3분간
오후에 퍼부었는데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굉장히 추운 날씨였고 체감온도가
영하 9도 정도 되어서 아예 밖에 나가려는 마음조차도 품지 않았지만 언제 빨리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뉴욕은 아직도 하루에 200여 명이 타계하니
두려움 그 자체이지요.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제일 걱정은 식료품 사러 갈
때이지요. 전장으로 출동하는 군인의 비장한 심정으로 향한답니다. 가능하면 빨리
움직이고 손 씻고 얼굴 닦고 코 풀고 마스크 말리고 하지만 언젠가는 걸리지 않겠나
우려도 하네요. 겨울을 지내다 보면 한, 두 번 정도는 독감으로 고생하듯이 어느 날
당하지 않을까 조심하는데, 다음 주부터는 활동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답니다. 다 같이 당하는 시련을 공동으로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지 싶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내삶이 중심에둘때,환경,상황에도 흔들림이
없습니다.주어진것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익숙했던 블로그,마치 아이가 전환을하고 배우고,묻고.
사진,글, 예전처럼 쉽지않고,스위시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려워졌습니다.
친구 신청란이 사라지고 다녀간 블로그도 목록이 않보입니다.
휴대폰에도 알림기능이있어 도움이 되었는데 않됩니다,
어려운점이 많을것입니다,그리고 미리미리 점검하여주시길 바랍니다.
소중한자료들,전 아이덕분에 다행히 날라간건 없습니다.情 블로그도 사랑입니다.
다시 수월해질때까지 어려워도 힘내세요,답글때 그전같지가 않고,이또한 익숙해질것입니다.
소중한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감기조심하세요,늘 건강빕니다,배중진님,별아입니다.안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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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진2020.05.13 01:56쓴 글이 도망갔습니다. 어휴, 어째 이런 일이 ..페이지도 넘어갔네요.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0.05.13 02:13저 아이들은 초대받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고 평소처럼 아침 먹고 6촌의 집에
놀러 갔는데 고운 옷 차려입고 명찰 달고 손수건 달고 어디론가 가려고 하더군요.
저는 묻지도 않고 그녀를 쫓아갔고 먼 거리였습니다. 운동장에 가니 옆집, 밑에 집의
소꿉친구도 있더군요. 희희낙락 놀다가 선생님이 나타나시고 아이들이 키대로 줄을 섰는데
저보고는 내년에 오라고 말씀하시면서 밀치시더군요. 저는 울면서 고집을 부려 같은 줄에
섰고 6촌을 데리고 가셨던 아저씨가 선생님께 얘도 줄을 서게 해달라고 간청하여
울음을 멈추게 되었답니다. 그리곤 교실로 일렬 지어 따라갔지요. 그것이 전부입니다.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었고 그 이후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고 결정하고 미국에 오고
운전도 홀로 방법을 연구했지요. 그러니 기초가 없고 남에게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고
능력껏 힘을 발휘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누구한테 쉽게 배우지 못하고
끙끙대면서 풀어나갑니다. 늦고 어려움이 많고 융통성도 없다는 생각이지요.
이 글을 쓰면서 이만큼 달려왔는데 갑자기 페이지가 바뀌고 썼던 것이 다 날아갔답니다.
다시 시도하려고 하다가 맥이 풀려 그냥 돌아왔네요. 양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
배중진2020.05.13 02:16
교실까지만 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다음 날도 학교에 가서 같은 반이 되었지요.
여자 따로 남자 따로였고 이름도 쓸 줄 몰라 그때부터 나머지 공부했답니다.
고향에 낮은 산이 있는데 연세가 드신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가 있답니다.
어렸을 적에는 고라니도 없었고 가끔 산토끼가 보이곤 했었는데 아마도
동네 어른들이 다 잡아먹었지 싶어도 지금은 소리가 날 때마다 보면
고라니가 도망가곤 하더군요. 꿩도 많고 공기도 맑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 정도 되었을 때의 기억이 제일 많이 나곤 하지요. 아저씨와
소를 몰고 올라가서 우리끼리 재미있게 뛰어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 오를 때마다 옛친구 생각도 해보고 그 당시의 산천을 기억하려고
노력하지만 상전벽해 되어 슬픔만 일곤 하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800년 동안 바다 속에서 잠자던 고려 청자를 주꾸미가 건져 올리다. ▶◀▶┃
2007년 5월 18일 충남 태안군 안흥항 대섬 앞바다에서 주꾸미 잡이를 하던
어부 김용철씨는 주꾸미를 신나게 낚아올리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꾸미 한 마리가 비색(翡色)이 감도는 접시를 단단히 감고 있는 겁니다.
봄철 알을 낳은 주꾸미는 보호를 위해 주변의 조개껍질 등으로 산란지 입구를 막는
습성이 있는데 이 주꾸미는 조개껍질 대신 바다에 있던 청자 대접을 끌어다 쓴 것이죠.
주꾸미가 붙어있는 청자 대접을 유심히 살펴본 김씨는 경찰에 즉각 신고했답니다.
고려청자 2만3000여점을 실은 태안 보물선 발굴은 이렇게 시작됐지요.
만약 김씨가 주꾸미만 떼어내고 청자 대접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바다에 버렸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800년 넘게 해저에 묻혀 있던 고려청자는 아직까지 햇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수중발굴 결과, 보물급 ‘사자 모양 향로’와 손잡이만 깨지지
않았어도 10억원은 호가할 ‘참외 모양 주전자’ 등이 나왔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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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진2020.05.14 23:55
역사가 깊은 곳이라 자랑거리가 많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국 갈 때마다 명승지를 돌곤 하는데 광한루 원과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구경하였답니다.
누구와 갔었는지도 생각이 나고 그때의 정경도 눈에 선하여 살포시 미소를 띠어 보기도 합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
2020.05.15 22:36
원하지 않았는데도 작업 중이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모든 것이 바뀌었네요.
또 적응하여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찾아보고 좋은 것만 살려 블로깅을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배중진2020.05.15 22:38댓글에 댓글은 올라가지 않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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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진2020.05.15 23:39좋은 말씀입니다. 저의 블로그도 하루아침에 원하지도 않는데 자동으로 전환되어
약간 불편하지만 또 익혀야 하겠지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배움이 있어
주저하지 않는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씀이 좋고 낙심 무능 형과 불평 투쟁형 그리고
독수리 형 중에 저는 어는 곳에 속하는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
배중진2020.05.16 05:25
목록보기, 다녀간 블로거, 친구들을 분류했던 것들이 보이지 않으니 매우 답답하기도 한 새로운
변화입니다. 맞춤법을 위한 배려는 있는데 이제까지 사용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니
어떤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다운 벗 배중진 시인님(~)반갑습니다(~)(!)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려 온갖 풀들이 새록새록 올라오고 있네요.
신록의계절, 5월을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한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님과의 고운 인연을 감사드리며, 건강 하세요(~)사랑합니다.(~) (♡)(♡)(^^).(^^)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복된 주말이 되세요(~)(~)*""*
맨발로 흙을 밟는 느낌과 그 촉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ㅎ)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³о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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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진2020.05.20 14:26
새들이 앉았던 곳을 더듬던 시절이 있었지요. 알을 훔치는 것도 아닌데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날도 와서 얼마나 자랐나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고 나중에 가보면 휑하니 아무것도
없을 땐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알로 봐서는 무슨 알인지 이제는 잊었지만 미물인 새들과
숨바꼭질하는 것도 재미있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는 건조했던 날씨에 단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꽃가루가 말끔히 청소되어 정말 좋습니다.
우한폐렴에 더욱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안녕하세요,
건강은 좋으시겠지요,선생님
오랜 가뭄 끝에 단비로
식물들도 목마름을 해소했겠지만
뿌연 송화가루를 씻기어 내려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잠잠했다가
요즘 이태원 클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려 두려움에 대상이되었어요
정말 사라질듯 하면서 다시 유입되고
어찌 여름을 달
잘 이겨낼까싶습니다
선생님 계신 곳은 잠잠해졌는지요
그래도 늘 조심하시어 건강 잘 지키시고
행복한 오월되시구요
어찌보면 이바이러스가
세계의 모든 나라 사라들이
바삐 살아온 시간에서
지구도 사람들도 쉬어가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있는 동안 지구는 회복을 할테지요
언제까지 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그저 성급한 마음과 답답할뿐입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신 날들 이어가시길 소망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바람은 잔잔하고,돌담사이 울타리
장미잎들이 새록새록 올라옵니다.그들의 삶.
철따라 피어줍니다,변함없이,우리들의 마음과 틀립니다.
아름다운계절,아름다운날,소중한포스팅,수고하셨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늘 건강빕니다.
안녕하세요?어제까지만해도 차갑던바람이
포근합니다,우리는 누군가로부터 기억이되고
존경받는다면,보람일것입니다,5월의 화사한햇볕.
소중한 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감기조심하세요.
늘 건강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