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

로빈/배 중진

배중진 2020. 4. 16. 23:59

로빈/배 중진

 

바람이 지독하게 불어 제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견딜만했었는데

 

약삭빠른 Robin은 사라졌고

어디로 갔는지 아무런 지저귐도 들려오지 않는다

 

밤새도록

열창했지 않았던가

누가 듣든

싫어하든

독야청청

울부짖었는데 말이다

 

생글대면서도 눈치가 기가 막히게 빠르고

동글 거리는 눈이 앙증맞고

지글거리는 눈빛으로 보이지 않는 땅속을 뚫어

징글맞게도 정확하게 지렁이를 쭉쭉 뽑아 먹곤 

능글맞은 웃음소리를 남기며 사라지곤 했잖은가

 

지난겨울 혹독함을 견뎌온 

너도 살아야 한다

아무리 바람이 강해도

 

어쩌면 너와 나 공동 운명체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세상에선

 

4월에 내리는 비는 5월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내린다고도 하네요.
그러나 요즈음은 매일 슬픈 얼굴입니다. 사방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쓰러지는 분들이 많기에 울어 흘리는 눈물이겠지요. 세월이 약이라고도
했는데 약의 효능이 시원치 않습니다. 한국같이 확실한 처방이 있어야
하는데 밖에 나가기조차 두려운 나날입니다. 아직도 봄철인데 여름이
되면 사라질까 가을이 도래하면 자취를 감출까? 그러다가 감기 철이
또 돌아오는데 중복되어 위협하면 어쩌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무슨 좋은 소식이 있겠지요. 있을 겁니다. 우린 그렇게 믿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협조하여야겠지요. 밝은 날을 기대합니다.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20.04.25 17:21 

서울은 4월의 마지막 주말이지만 아직도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태양이 30년 동안 동면할 수도 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요?

나라도 안밖이 불안정하고 국민들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주말은 그저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세요.

 

멀리 떠난 임이 그리워
너무도 그리워
밤하늘을 우러러 상념에 젖는데
초승달이 보이더랍니다.
정을 나누던 순간들이 겹치는가 싶었는데
또 다른 초승달이 보였다고 하네요.
금성이 최고로 밝아지면서 그렇게 보이는 오늘과 내일의 하늘이랍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통한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자연현상일까요?
멋진 4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20.04.27 16:33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아직도 차네요.
중국이나 한반도나 상황이 정상이 아니니 날씨도 이상한가 봅니다.

중국에서는 38년만에 만주와 내몽고 등지에 폭설이 내렸다는군요.
기온도 하루밤 사이에 23도나 떨어져 영하 3도를 기록했구요.
중국인들은 하늘의 저주라고 생각한다나요?

중국 서남쪽은 메뚜기떼의 공습이 기다리고 있고
중국 중부에서는 삼협댐이 불안한 상태고
중국에 올 한해 한바탕 난리가 날 모양입니다.

참으로 격변의 시기입니다.
그저 몸 건강하시고 편안하세요.

 

이제 러시아도 확진자가 중공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더군요. 인구가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미국 십 분의 일밖에 발표하지 않으니 과도한 조작이 아닐까 더욱
신빙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일단 뉴욕도 사망자는 줄어드는 현상인데 일시적일까
아니면 대처를 나름대로 했기에 그렇게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답니다. 요사이 계속
두문불출입니다. 누가 역병을 전파할지 알 수 없기에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싶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뉴욕은 하늘의 도움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 날만 좋다 하면 밖으로 나오니 그것이 염려되었는데 어제도
비가 내렸고 당분간은 비 소식이더군요. 한국은 고비를 넘겨 천만다행이고
오랫동안 비보에 우리의 마음이 이젠 녹초가 되었지 싶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간다 생각하니 아찔한 마음이더군요. 좋은 소식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별아2020.04.27 18:53 

안녕하세요?갈수록 선연한 꽃 빛깔,모습은 더욱 아름다운데
한낮에 소쩍새가 울고 지나갑니다,우리의 성급한 마음에
꽃들이 갈아엎기를하고,답답하시더라도,거리두시기에 .
애쓰주시길 바랍니다,자연을 지켜야합니다.
소중한 포스팅입니다,감기조심하세요,늘 건강빕니다.

 

나약한 인간인지라 소원하며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최선을 다해도 미치지 못하니
뭐래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지요.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모르지 싶습니다. 종교를 통한 기도가 꼭 성취되옵기를 소망한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지 싶습니다. 우리 세대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그저 경악할 따름이고 생존을 위해서 오늘도 투쟁합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가 생사의 길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희망적으로 생각하면서 하루 투쟁을 하듯 힘겹게 버티고 있네요.
재수 없게 역병에 걸리지 말았으면 하는데 그 누가 알겠는지요.
항상 조심하고 인간끼리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이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반면 뉴욕은 갈 길이 요원한데 일부는 5/15일경에 해제도 한다고 예상합니다.
예전과 같은 생활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만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을 또한 가져봅니다.
이상한 세상이 되었고 정상이 아닌 비정상이 우리의 일상을 엮어나간다고 하네요.
5월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발가락사랑2020.04.28 12:32 

블친님 안녕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 가듯한 고운 화요일 되세요

 

저는 친구 신청을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멋진 5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독하게 눈치가 빠르고
동글 거리는 눈이 앙증맞고

 

생글대면서도 눈치가 기가 막히게 빠르고

 

관종-병
關種病
일부러 특이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 하는 문제적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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