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도둑/배중진
세계적인 Walmart의 자회사인 Sam's Club
도매로 물건을 취급하고 있고 단위가 크다
식구가 많지 않으면 취급도 곤란하기에
적절한 양을 찾느라 고심을 하여야만 한다
10살, 12살 정도의 백인애들 두 명과 부부가
물건을 사며 돌아다니는데 이상하게 눈에 띄인다
물건을 서로 던져가며 그들의 카트cart에 싣고 있었는데
사람이 보느데도 박스를 뜯어 과자를 움켜쥐고 입에 넣는다
What are you doing?
소리를 쳤는데도 놓지 않고 부모가 있는 쪽으로 도망친다
갑자기 뒷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었고 엉망이 되었다
종업원한테 이야기 했더니 혀만 끌끌 찬다
뒤를 쫓아 가면서 그 녀석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였다
살살 숨으면서 그 넓은 공간을 빠져 나가며 모른 체 했고
계속 그가 있는 곳을 부러 손가락으로 지적하면서
그가 저지른 행동을 뉘우치기를 원했지만...
무엇인가 먹고는 또 살짝 감추는 장면이 또 들어왔다
안되겠다 싶어 경호원한테 고자질을 하였다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우리 같이 대형회사 에서는
골치도 아프고 현장범이 아니면 방치한다는 투였다
그러나 저 애의 버릇을 내몰라라 하면 계속 이어질텐데
소도둑이 되어 신세 망치게 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그 부모도 어린 것들한테 싫은 소리 하는것 같지 않고
그들 집안의 삶의 질을 강건너 불보 듯 방치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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