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밝은 태양이/배 중진
보이지 않는 무서운 바람이 불어와
조용하던 소나무 가지를 미친 듯 몸부림치게 만든다
그동안 잘 지냈던 나뭇가지인데
일순간에 부러져나가는 것은 아닐는지
잠깐만 그렇게 괴롭히다 멈췄으면 했는데
소나기까지 동반하여 종일 심술사납게 지랄하는 것이
오늘은 각오를 단단히 하고 끝장낼 심산인가 보다
꼭 닫힌 창문을 통해 울분을 토하며
빗물처럼 떨어지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내버려 둔다
이제껏 살아왔는데
별일이야 생길까 하는 소심한 생각을 떨치면서도
피하지도 못하는 나무에 측은지심이 들었다
잘나가는 인간에게도 시련은 있으리
소망하지 않았어도 느닷없이 닥쳐오리
그렇다고 다 무너지는 것은 아니고
마음을 독하게 먹고 소신껏 탈출하는 오뚝이 인생은 반드시 있으리
언제나 밝은 태양은 기다리는 자에게만 솟아오르는 법
소원성취하길 학수고대했으니 당연하게 다가오는 법
경자년은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경박스럽고 자만에 빠지라 열린 새해가 아니고
경사스러운 자유민주 평화통일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한국인에게 뜻이 이뤄지는 년이 되었으면
Ronald Amundsen의 비신사적인 속임수가 있었지만, Robert Scott 일행은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웠지 싶기도 하고 이미 남극이 점령당한 것을 깨닫고는 낙담으로 모든 것이 좌절과 파멸로
이어지지 않았겠나 생각하니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은 정말 찾기 어렵지
싶기도 합니다. 순수했어야 했던 그 먼 옛날인데도 말입니다. 우린 앉아서 그들의 투쟁을 쉽게
논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고통이란 형언하기 힘들겠지요. 그렇게 역사는 기록되고
세상은 발전하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요, 배움을 얻지 못한다면
한갓 기록으로 남게 되겠지요. 새해에도 훌륭한 소설로 역사에 길이 남아 빛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At Madeira, Amundsen alerted his men that they would be heading to Antarctica, and sent a telegram
to Scott: "Beg to inform you Fram proceeding Antarctic—Amundsen."
안녕하세요?포근한 햇볕속의 주말입니다.잘지내고 계십니까?
남은시간 가족분들과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6일날에.꽃다운나이.청춘,아들이 군대에 입대입니다.
유치원에 고사리손을 잡고 입학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유수같은 세월.머리 깍으러 나갔습니다.울지마..그러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내 삶의 목표를 한번더 점검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감기조심하세요.소중한 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빕니다.
헤리티지
2020.01.06 15:20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한인데요. 예로부터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는 속담이 있지만 몹씨 춥지는 않고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은 그의 문집 관론(官論)에서 "관직을 함부로 늘린다면 권한이 분산되어
지위가 높아지지 못하고, 관원이 많으면 녹(祿)만 허비되고 일은 성취되지 않는다.
이렇게 하고서야 훌륭한 정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씨
(李氏.당 나라를 가르킴)의 번창하지 못했음은 오로지 여기에 연유하였다.
중국처럼 큰 천하로서도 오히려 권한이 분산되고 녹의 비용이 드는 것을 걱정하였는데,
하물며 궁벽진 조그마한 우리나라에서야 어떠하랴. 나는 감히 먼 옛일을 인용하지는 못하고,
명(明) 나라의 제도로써 말해 보겠다<하략>".'
최근 '공수처' 국회 통과에 따른 잡음과 해마다 공무원 수를 늘리는 정책을 보고 허균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새해에도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에 볌함이 없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에 대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