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오아시스/배중진

배중진 2011. 3. 8. 05:29

오아시스/배중진


어머니의 품은
배고플 때
몸이 아플 때
고향이 그리울 때 
힘들고 지쳤을 때
모든 것을 잊고 안길 수 있는 오아시스

선생님의 가르침은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사회가 원하는 사람으로 되어지도록
바로 잡아주는 정신적인 오아시스

친구와의 우정은
가정과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외
꼭 필요한 것들을 같은 시대를 살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작은 세상
가끔 막걸리와 소주같은 오아시스

그녀와의 사랑은
젊음을 불사르고
영원히 인생을 논하기도 하고
남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하나의 작은 집단을 구성하며
젖과 꿀이 흐르는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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