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수련/배중진
상수리를 털듯이 떡메로 나무를 내리쳤더니
두두둑 소리치며 쏟아진 것은 상수리가 아니었고
밤하늘에 총총히 떠 있었던 별들이었더라
영국으로 부터 독립되었다 하여
즐거워 날뛰더니 대포를 쏘아 하늘을 놀래켰고
쏟아지는 불빛속에는 총총하던 별들이 섞여 있었더라
어느 조용한 연못위
모두들 더워서 나른하던 날
떨어진 별들이 정신을 차렸는지 방긋 웃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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