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맑은 아침/배 중진

배중진 2019. 4. 22. 22:46

맑은 아침/배 중진

 

소쩍새가 물러간 지도 오래
외로운 달만이 약간 이지러진 채
서쪽 하늘에 걸려 있고
닭과 꿩이 그 새벽에 목소리를 자랑하나
참새도 고요한 시간에

 

까치가 날아왔다가 잠시 머물고
산비둘기 구성지게 울더니
낯선 후투티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모습은 아름다워도 소리가 듣기 싫어서일까
아니면 날카로운 부리일진 몰라도 굴러온 돌임엔 틀림없겠다

 

참새가 깨어나 지저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였지만
점점 크게 들려와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라
나와서 어느 녀석인가 살피면서
더 크게 떠드는 것은 불편하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달은 떠나가면서
모든 것을 깨우는 것은
붉고도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준비 하라는 것이겠지
구름도 양보한 아침에

 

*4/22/2019

 

2019.05.30 00:03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루는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거든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불러야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신들의 개념.
현재만이 당신의 것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존재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내일로
연결되지 싶기도 합니다. 너무 꿈이 커도 안되고 과거에 집착만 해도 안 되겠지요.
주어진 오늘 충실하다 보면 밝은 내일도 기약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도 해봅니다.
중간에 뚝 떨어진 우리의 삶은 없지 싶답니다. 멋진 내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기다려야 하고 심지어는 두렵기도 하지요.
오늘 감사하게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최대한도로 이용하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란 말이 있습니다.
‘하늘 그물은 넓고 성기어서 허술한 것같지만, 빠뜨리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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